미세먼지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지난해 마스크와 렌즈세척액 등의 생산이 급증했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건용 마스크 등 마스크 생산액은 381억원으로 전년의 187억원보다 103% 증가했다. 렌즈세척액 등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은 55억원에서 125억원으로 127% 늘어났다.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와 눈 등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제품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액은 1조4703억원으로 전년의 1조9465억원보다 24.5% 감소했다. 이는 의약외품 생산액의 약 20%를 차지하던 염모제 탈모방지제 욕용제 제모제 등 4종이 기능성 화장품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들 4종의 지난해 생산액은 5500억원이었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이 2727억원으로 가장 많은 의약외품을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2443억원) 유한킴벌리(1085억원) 애경산업(100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