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인터뷰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희망 메시지 전하고파"
“올해엔 행복한 소비생활을 다룬 작품이 늘었습니다. 일에 대한 열정, 가족에 대한 사랑, 미래에 대한 희망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사진)은 ‘제4회 신한은행 29초영화제’의 출품작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위 행장은 “이전 영화제에선 부의 축적에 초점이 맞춰진 작품이 많았는데 올해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늘어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주제가 확대된 영향도 컸다. 지난해와 같은 주제인 ‘돈은 나에게 ( )이다’와 함께 ‘나는 내일을 위해 ( )한다’가 추가됐다. 그는 “올해 영화제에선 감동뿐만 아니라 웃음과 재미를 더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특히 ‘나는 내일을 위해 ( )한다’는 주제는 신한은행의 올해 전략 목표인 ‘리디파인(redefine·재정의) 신한, Be the NEXT’를 고객의 관점에서 들어보고자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이 2015년 이후 매년 29초영화제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선 “짧은 시간 안에 고객들의 진솔한 금융 생활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들을 수 있는 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한은행은 소통의 중요성을 알고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며 “29초영화제는 젊은 세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축제인 것 같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29초영화제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상작들을 홍보하고, 회사 내부적으로 사내 방송을 통해 수상작과 시상식 하이라이트를 틀 계획이다.

“지난 영화제 수상작들도 SNS, CF 등으로 활용했는데 이를 통해 신한은행이 고객과 함께 만드는 은행임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을 딱딱하고 멀게만 느끼던 고객들에게 한걸음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영화인을 꿈꾸는 학생과 예비감독들을 응원하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