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EU, 무역 이어 안보 갈등…프랑스 월드컵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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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EU, 무역갈등 이어 안보 균열 조짐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한 이후 유럽과 미국이 첨예한 무역갈등을 빚는 가운데 안보 갈등도 촉발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0일 유럽 내 나토 회원국의 국방비 지출 증액 문제를 놓고 양측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무역에 이어 안보 분야에서도 양 측간 균열이 커지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나토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뤼셀로 출발하기에 앞서 유럽에 있는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의 안보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들 국가에 국방비 지출 확대를 거듭 촉구했다. 나토 29개 회원국 가운데 EU에 속한 회원국은 22개국이다.
이에 EU를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직접 나서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매일 유럽을 비판한다"며 반박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미국도) 동맹에 감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그렇게 많은 동맹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투스크 의장은 미국과 EU 간 무역갈등이 한창 고조될 때 미국을 향해 '적보다도 못한 친구'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이명박 정부 때도 국방부 계엄선포 완화 추진
박근혜 정부뿐만 아니라 이명박(MB) 정부 때도 국방부가 계엄선포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군기무사령부가 촛불집회 당시 사실상 위수령과 계엄의 실행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보수정부 9년 동안 유사시 병력을 동원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해서 해왔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셈이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2011년 12월 '계엄선포 건의 시기 조정'에 대해 청와대와 행정안전부에 검토 의견을 요청했다. 국방부는 관련 문건에서 "국가비상사태 시 무질서한 사회혼란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계엄선포 시기의 조정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MB 청와대는 "국방부는 군사 상황과 사회혼란 수준 등을 고려해 관련 정부 부처와 협의를 통해 충무 2종 사태 시에도 계엄선포를 건의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며 동의하는 취지의 회신을 했다.
◇ 뉴욕증시 실적 기대감…다우 0.58% 상승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무역 갈등 소강 국면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07포인트(0.58%) 상승한 24,919.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67포인트(0.35%) 오른 2,793.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0포인트(0.04%) 상승한 7,759.20에 장을 마감했다.
미 경제방송 CNBC 등은 2분기 S&P 500 기업의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금감면과 미국, 글로벌 경제 성장이 기업 실적을 늘렸을 거란 기대다.
◇ 프랑스, 벨기에 1대0 꺾고 12년 만에 결승행
프랑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 선착했다. 2006년 독일 대회 결승전 진출(준우승) 이후 12년 만 결승 진출이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이기도 하다. 프랑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벨기에를 맞아 후반 6분 터진 움티티의 헤딩 득점을 끝까지 지키면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12일 새벽 열리는 크로아티아-잉글랜드 승자와 오는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 한국당, '11년' 여의도 생활 접고 영등포로
자유한국당은 11일 11년간의 서울 여의도 생활을 접고 영등포(우성빌딩)으로 당사를 옮긴다. 새 당사는 2개 층만 임대했고, 당 사무기능의 많은 부분은 국회 본관으로 이전했다.
한국당은 2007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국회의사당 앞 여의도 한양빌딩을 당사로 사용해왔다. 이곳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권을 거머쥘 만큼 명당으로 꼽혔다.그러나 20대 총선 패배와 박 전 대통령 탄핵, 분당 등을 거치면서 국회 의석수가 감소해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여기에 6·13 지방선거 참패를 겪으면서 당 쇄신 차원에서 중앙당 슬림화와 당사 이전을 결정했다.
◇ 장맛비 그치고 33도 무더위 '폭염특보'
수요일인 11일 서울·경기도·강원도·충북 북부는 오전까지 장맛비가 내리겠다. 충청내륙, 전북내륙은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장마전선으로 인한 예상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강원도·충북 북부 5∼30㎜다.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다.
장맛비가 그친 뒤 낮 기온이 33도 이상까지 올라 덥다. 충남과 남부지방,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발효된다.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차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한 이후 유럽과 미국이 첨예한 무역갈등을 빚는 가운데 안보 갈등도 촉발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0일 유럽 내 나토 회원국의 국방비 지출 증액 문제를 놓고 양측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무역에 이어 안보 분야에서도 양 측간 균열이 커지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나토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뤼셀로 출발하기에 앞서 유럽에 있는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의 안보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들 국가에 국방비 지출 확대를 거듭 촉구했다. 나토 29개 회원국 가운데 EU에 속한 회원국은 22개국이다.
이에 EU를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직접 나서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매일 유럽을 비판한다"며 반박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미국도) 동맹에 감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그렇게 많은 동맹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투스크 의장은 미국과 EU 간 무역갈등이 한창 고조될 때 미국을 향해 '적보다도 못한 친구'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이명박 정부 때도 국방부 계엄선포 완화 추진
박근혜 정부뿐만 아니라 이명박(MB) 정부 때도 국방부가 계엄선포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군기무사령부가 촛불집회 당시 사실상 위수령과 계엄의 실행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보수정부 9년 동안 유사시 병력을 동원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해서 해왔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셈이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2011년 12월 '계엄선포 건의 시기 조정'에 대해 청와대와 행정안전부에 검토 의견을 요청했다. 국방부는 관련 문건에서 "국가비상사태 시 무질서한 사회혼란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계엄선포 시기의 조정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MB 청와대는 "국방부는 군사 상황과 사회혼란 수준 등을 고려해 관련 정부 부처와 협의를 통해 충무 2종 사태 시에도 계엄선포를 건의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며 동의하는 취지의 회신을 했다.
◇ 뉴욕증시 실적 기대감…다우 0.58% 상승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무역 갈등 소강 국면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07포인트(0.58%) 상승한 24,919.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67포인트(0.35%) 오른 2,793.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0포인트(0.04%) 상승한 7,759.20에 장을 마감했다.
미 경제방송 CNBC 등은 2분기 S&P 500 기업의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금감면과 미국, 글로벌 경제 성장이 기업 실적을 늘렸을 거란 기대다.
◇ 프랑스, 벨기에 1대0 꺾고 12년 만에 결승행
프랑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 선착했다. 2006년 독일 대회 결승전 진출(준우승) 이후 12년 만 결승 진출이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이기도 하다. 프랑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벨기에를 맞아 후반 6분 터진 움티티의 헤딩 득점을 끝까지 지키면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12일 새벽 열리는 크로아티아-잉글랜드 승자와 오는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 한국당, '11년' 여의도 생활 접고 영등포로
자유한국당은 11일 11년간의 서울 여의도 생활을 접고 영등포(우성빌딩)으로 당사를 옮긴다. 새 당사는 2개 층만 임대했고, 당 사무기능의 많은 부분은 국회 본관으로 이전했다.
한국당은 2007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국회의사당 앞 여의도 한양빌딩을 당사로 사용해왔다. 이곳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권을 거머쥘 만큼 명당으로 꼽혔다.그러나 20대 총선 패배와 박 전 대통령 탄핵, 분당 등을 거치면서 국회 의석수가 감소해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여기에 6·13 지방선거 참패를 겪으면서 당 쇄신 차원에서 중앙당 슬림화와 당사 이전을 결정했다.
◇ 장맛비 그치고 33도 무더위 '폭염특보'
수요일인 11일 서울·경기도·강원도·충북 북부는 오전까지 장맛비가 내리겠다. 충청내륙, 전북내륙은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장마전선으로 인한 예상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강원도·충북 북부 5∼30㎜다.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다.
장맛비가 그친 뒤 낮 기온이 33도 이상까지 올라 덥다. 충남과 남부지방,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발효된다.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차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