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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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 수준에 머물며 일자리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통계청은 6월 취업자 수가 2712만6000명을 기록, 1년 전보다 10만6000명(0.4%)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 10만4000명을 기록하며 1년 9개월 만에 10만명대로 추락했다. 그나마도 5월에는 10만명 아래로 감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6월 취업자 증가 폭이 다시 10만명을 넘었지만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제조업 취업자가 12만6000명 감소해 세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교육서비스업은 10만7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에서도 4만6000명이 줄어들었다.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61.4%로 나타났고 2분기 취업자 증가 폭은 10만1000명에 그쳤다. 2009년 4분기 2만5000명 감소 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6월 고용상황이 나빴던 덕에 그나마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6월에 취업자 증가 폭이 다른 달보다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기저효과에 힘입어 좋은 수치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면서도 “경기 흐름이나 인구구조 변화 탓에 좋지 않은 흐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