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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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크로아티아가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연장 혈투 끝에 누르고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12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츠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전에서 이반 페리시치의 1글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 3위를 넘어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 선제실점했다. 잉글랜드 트리피어(토트넘)가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골망 오른쪽을 흔들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뒷심은 무서웠다. 후반 24분 브르살리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쇄도한 페리시치가 옆차기하듯 왼발을 갖다대 동점골을 뽑아냈다.

양팀은 결국 1-1로 비긴채 연장에 돌입했다. 크로아티아는 16강, 8강에 이어 3경기 연속 연장혈투를 치렀다. 10일 사이에 360분, 사실상 네 경기를 치른 셈이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해냈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4분 페리시치가 백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마리오 만주키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크로아티아는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결승전을 치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