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매년 신규 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 기술이전과 임상 진입을 반복할 겁니다. 내년에는 흑자 전환(BEP)을 달성하는 게 목표입니다.”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사진)는 3일 인터뷰에서 “상장 이후 카나프테라퓨틱스의 목표는 단일 애셋의 성공에 매몰되지 않고, 다수의 파이프라인이 끊임없이 돌아가는 ‘이어달리기’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인간 유전체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집약한 회사다. 단순히 특정 플랫폼 하나에 국한하지 않고, 임상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표적을 유전체 데이터 기반으로 먼저 발굴한 뒤 그에 최적화된 모달리티(치료 수단)를 적용하는 사업 모델을 갖췄다.이 대표는 “표적이 세포 내부에 있으면 합성신약으로, 외부에 있으면 항체나 이중항체로 대응한다”며 “면역세포의 활성 상태를 나타내는 36개 유전자 표적을 직접 발굴했고, 이를 통해 표적이 세포 안팎 어디에 있든 최적의 신약 애셋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강조했다.이런 시스템을 바탕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저분자 화합물(케미컬) 등 모달리티에 상관없이 어떤 표적이든 신약으로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이를 통해 혁신신약(First-in-class) 및 계열 내 최고신약(Best-in-class)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카나프테라퓨틱스가 다양한 모달리티 신약을 개발하는 저력은 다른 신약 플랫폼 분야에서 수십 년간 실무를 경험한 ‘드림팀’ 조직력에 있다.이 대표는 세계적 바이오기업 제넨텍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해, 최초의 고형암용 ADC인 ‘캐싸일라(Kadcyla)’ 개발
한국이 미국보다 양자내성암호(PQC) 표준 대응 특허 출원량에서 2배 이상 앞서며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암호 기술로, 국제 표준화와 특허 선점 경쟁이 격화하는 분야다. 이런 가운데 지식재산처가 정부 온라인 시스템 가운데 최초로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를 실증 적용하기로 하면서, PQC가 실제 시스템 도입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재처는 3일 정부 최초로 지식재산정보 분석플랫폼인 IPOP에 KpqC 실증 적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7년 2월 서비스 예정인 IPOP는 지식재산 데이터를 통합·가공해 통계·동향 분석과 전략 수립, 대국민 활용을 지원한다. 지재처는 국가정보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과 협업해 미공개 특허, 산업기밀 등 민감도가 높은 지식재산 정보를 중심으로 KpqC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이 같은 배경에는 한국의 공격적인 특허 선점이 자리하고 있다. 지재처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24년까지, PQC 표준 대응 특허 동향에서 한국은 101건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미국(48건), 영국(27건), 네덜란드(14건), 중국(11건)보다 출원량이 많아 표준 기반 시장 선점을 위한 지식재산 확보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국내 출원인으로는 크립토랩(74건)과 서울대(62건), 삼성SDS(48건) 등이 있다. 표준 대응 특허는 표준기구에서 채택 또는 검토 중인 표준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권리와 시장 선점을 위한 특허를 아우르는 개념이다.PQC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양자컴퓨터가 기존 공개키 암호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양자컴퓨터는 큰 수를 빠르게 소인수분해하
일양약품은 금융당국에서 제기했던 ‘회계처리 위반 및 외부감사 방해 의혹’에 대한 검찰조사가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3일 밝혔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일양약품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공시했다고 판단하고 회사에 과징금을 부과했다.중국합자법인 통화일양과 양주일양을 종속 회사로 편입해 순이익과 자기자본을 부풀렸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었다. 이후 위원회는 이 사건을 검찰에 통보했다. 수원지검은 3개월 가량 회계처리 위반 의혹에 대해 수사한 결과 사건을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