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송영무 장관, 세련되게 말 잘 못해도 정치군인 아니니 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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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민주평화당 대표는 12일 잇따라 구설수에 오른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해 "잇단 설화 있지만 정치군인은 아니니 국방개혁 위해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송 장관이 국방개혁의 적임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송 장관에 대해 "세련되지 않는 군인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과거 말 잘 하고 국회에서 답변만 잘 하고 개혁은 하나도 하지 않는 정치군인은 아닌 것 같다"면서 "지금이 아니면 국방개혁을 할 수 없으니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장관은 군내 성폭행 관련해 발언하면서 "여성들이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고 해 구설에 휘말렸다.
박 전 대표는 북미관계에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는 질문에는 "북미정상회담이 워낙 큰 사건이었고 오래 기다렸기 때문에 몇 개월이 지난 것 같지만 오늘이 북미 싱가폴 회담이 끝난 지 딱 한 달"이라며 "한 달 만에 비핵화를 해 내라, 이것은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에서 뉴욕타임즈 같은 진보적인 매체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우니까 북미관계에 성과가 없다고 비판하고, 이것을 우리 국내 보수 세력도 인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비핵화는 단숨에 될 일이 아니다, 멀고 험난한 길’이라고 말한 것처럼 지난하고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이성을 찾고 북미관계, 비핵화 문제를 바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미중 관계에 대해서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까지 북한에 대한 강한 제제를 계속하기를 원하는데 지금 북한 주유소 기름 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있고, 러시아도 마찬가지"라면서 "그래서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세게 하고 있지만 그렇게 되면 북중 관계가 더 가까워지기 때문에 한반도 주변 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이때에 문재인대통령께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전 대표는 위수령, 계엄령 검토 기무사 문건에 대해 "과거에는 아침 주요 뉴스가 밤 동안의 연탄가스 사망자와 다른 나라 군부의 쿠데타 소식이었는데, YS가 하나회를 척결하고,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군이 정치에 개입하지 않아서 명예와 국민의 신뢰를 회복했는데 21세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고 슬프다"며 "철저하게 조사해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무사가 이러한 문건을 작성한 것은 5.16, 5.18, 12.12로 이어지는 군 친위 쿠데타의 연장선이고, 내란음모죄, 반역죄"라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떤 범위까지 이 문건을 작성했는지, 윗선 누구에게 보고했는지, 이 문건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위한 문건인지, 검토 문건인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대표는 "기무사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에게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눈물을 흘리라고 하는 보고서를 올리고 대통령이 그대로 하는 것을 보면 이것은 군이 아니라, 마치 권력의 연예 기획사"라며 "이번 만행을 뿌리 뽑아야 5.16, 5.18, 12.12 친위 쿠데타로 이어지는 음모를 차단할 수 있고, 군 스스로도 명예를 회복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외국행에 대해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4차산업 혁명, AI 인공지능 문제 등에 대해서는 준비된 정치인이고 리더쉽이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국민이 찾을 때까지 정치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 말을 믿을 수가 없고, 정치판에서 안 보이면 국민이 찾게 되어 있는데, 이 말을 제가 그렇게 설득했던 것처럼 대선 직후에 했었더라면 지금 국민이 찾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송 장관이 국방개혁의 적임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송 장관에 대해 "세련되지 않는 군인 출신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과거 말 잘 하고 국회에서 답변만 잘 하고 개혁은 하나도 하지 않는 정치군인은 아닌 것 같다"면서 "지금이 아니면 국방개혁을 할 수 없으니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장관은 군내 성폭행 관련해 발언하면서 "여성들이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고 해 구설에 휘말렸다.
박 전 대표는 북미관계에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는 질문에는 "북미정상회담이 워낙 큰 사건이었고 오래 기다렸기 때문에 몇 개월이 지난 것 같지만 오늘이 북미 싱가폴 회담이 끝난 지 딱 한 달"이라며 "한 달 만에 비핵화를 해 내라, 이것은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에서 뉴욕타임즈 같은 진보적인 매체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우니까 북미관계에 성과가 없다고 비판하고, 이것을 우리 국내 보수 세력도 인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비핵화는 단숨에 될 일이 아니다, 멀고 험난한 길’이라고 말한 것처럼 지난하고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이성을 찾고 북미관계, 비핵화 문제를 바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미중 관계에 대해서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까지 북한에 대한 강한 제제를 계속하기를 원하는데 지금 북한 주유소 기름 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있고, 러시아도 마찬가지"라면서 "그래서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세게 하고 있지만 그렇게 되면 북중 관계가 더 가까워지기 때문에 한반도 주변 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이때에 문재인대통령께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전 대표는 위수령, 계엄령 검토 기무사 문건에 대해 "과거에는 아침 주요 뉴스가 밤 동안의 연탄가스 사망자와 다른 나라 군부의 쿠데타 소식이었는데, YS가 하나회를 척결하고,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군이 정치에 개입하지 않아서 명예와 국민의 신뢰를 회복했는데 21세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고 슬프다"며 "철저하게 조사해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무사가 이러한 문건을 작성한 것은 5.16, 5.18, 12.12로 이어지는 군 친위 쿠데타의 연장선이고, 내란음모죄, 반역죄"라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떤 범위까지 이 문건을 작성했는지, 윗선 누구에게 보고했는지, 이 문건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위한 문건인지, 검토 문건인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대표는 "기무사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에게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눈물을 흘리라고 하는 보고서를 올리고 대통령이 그대로 하는 것을 보면 이것은 군이 아니라, 마치 권력의 연예 기획사"라며 "이번 만행을 뿌리 뽑아야 5.16, 5.18, 12.12 친위 쿠데타로 이어지는 음모를 차단할 수 있고, 군 스스로도 명예를 회복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외국행에 대해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4차산업 혁명, AI 인공지능 문제 등에 대해서는 준비된 정치인이고 리더쉽이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국민이 찾을 때까지 정치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 말을 믿을 수가 없고, 정치판에서 안 보이면 국민이 찾게 되어 있는데, 이 말을 제가 그렇게 설득했던 것처럼 대선 직후에 했었더라면 지금 국민이 찾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