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男女, 꽃보다 수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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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바캉스 패션 트렌드
비키니보다 래시가드
군살 감춰주고 몸매 살려줘 인기
어디서든 멋지게 로브
수영복 위에…여름철 겉옷으로 딱
비키니보다 래시가드
군살 감춰주고 몸매 살려줘 인기
어디서든 멋지게 로브
수영복 위에…여름철 겉옷으로 딱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됐다. 뜨거운 태양 아래 파도를 바라보며 시원한 칵테일 한 잔. 상상만 해도 즐거운 여름 바캉스 시즌이다. 긴 고민 끝에 휴가지를 정했다면 다음은 패션 아이템을 고를 때다.
아무렇게나 툭 걸쳐도 멋스러운 로브(가운 형태의 길고 얇은 외투), 피부는 보호하면서 몸매를 살려주는 긴팔 래시가드, 화사한 꽃무늬의 비키니가 올여름 트렌드다. 남성이라면 평소 입던 지루한 모노톤에서 벗어나 야자수 등이 프린트된 과감한 스타일에 도전해볼 것을 추천한다.
몸매 드러내는 래시가드 인기
휴가철 수영복으로 비키니를 떠올리는 건 옛날 얘기다. 몇년 전부터 래시가드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었다. 래시가드는 몸에 꼭 붙어 군살을 감춰주기 때문에 오히려 몸매를 살려준다. 자외선을 막아주고 반바지, 로브 등과도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은 게 강점이다.
올해 출시된 수영복은 기본적인 디자인에 색상, 장식, 꽃무늬 등으로 디테일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래시가드는 블랙, 네이비 위에 화이트, 민트 등 밝은 색을 섞은 제품과 꽃무늬를 포인트로 넣은 제품이 주를 이룬다.
스포츠 브랜드 헤드는 지퍼를 달아 실용성을 높인 래시가드 ‘메이크업가드’(7만9000원)를 출시했다. 수영복을 입고 벗을 때 화장이 지워지는 불편함을 없앴다. 지퍼가 달린 래시가드는 안에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뒤 필요에 따라 래시가드를 입고 벗을 수 있어 편하다.
헤드는 올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키리시와 협업해 체리 무늬를 넣은 수영복을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허리를 드러내는 짧은 길이의 ‘체리 래글런 크롭 래시가드’(3만9000원)는 은은한 라벤더색을 사용했고 소매에 체리 모양을 넣어 귀여움을 강조했다.
배럴의 ‘트로픽 래시가드’는 네이비 바탕에 오렌지색 꽃무늬를 넣어 화사한 느낌을 준다. 지퍼를 단 심플한 디자인의 ‘우먼 피하 지퍼 래시가드’, 야자수 등 화려한 디자인의 ‘우먼 피하 올패턴 집업 래시가드’ 등도 인기 상품이다.
원피스 형태의 수영복은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고 유행을 타지 않아 판매가 꾸준하다. 어깨, 허리 등에 러플(물결 모양의 천 장식), 리본 등을 달아 개성을 드러내는 신상품이 많다. 지컷의 ‘러플 원피스 수영복’은 어깨끈에 러플 장식을 달아 시선을 위로 끌어올려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한다. 스튜디오 톰보이의 원피스 수영복은 어깨끈을 조절할 수 있고 블랙, 브라운 등 유행을 타지 않는 색으로 제작했다.
몸매에 자신있는 여성들을 위한 비키니로는 유니클로의 ‘리조트웨어 컬렉션’이 제격이다. 올해 유니클로가 처음 선보인 리조트웨어 컬렉션은 다양한 색상의 기본적인 비키니, 원피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였던 토마스 마이어 디자이너와 협업해 내놓은 제품으로, 강렬한 원색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
실용적인 로브도 필수
뜨거운 햇볕 아래 해수욕을 즐길 때, 호텔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선베드에 누워 있을 때는 자외선을 주의해야 한다. 수영복 위에 걸칠 수 있는 로브는 평상복 위에 입기 좋아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목욕 가운에서 유래한 로브는 여름철 얇은 외투로 단연 인기다. 카디건보다 사이즈가 넉넉하고 길이가 길어 쌀쌀함을 막기에 제격이다. 특히 물놀이 후 급격히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준다. 수영복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의 로브 한 벌이면 휴가지 외출복으로, 여름철 실내 외투로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올리비아 로렌의 ‘시폰 프린트 로브’는 얇고 가벼운 시폰 소재로 제작했다. 소매를 접으면 카디건처럼 입을 수도 있다. 올리비아 로렌의 긴 로브 제품은 올여름 출시 한 달 만에 대부분 판매돼 재생산에 들어갔다.
럭키슈에뜨의 ‘야자수 프린트 로브’(15만원)처럼 시원한 디자인을 넣은 제품도 바캉스 패션으로 좋다. 허리 스트랩을 떼거나 묶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지컷의 ‘블루 로브’는 지난달 출시한 뒤 한 달 만에 다 판매됐다. 지컷과 디자인 유나이티드의 화사한 원피스형 로브는 잔잔한 꽃무늬가 특징이다. 허리끈을 묶어 원피스처럼 입거나 끈을 풀어 외투로 입어도 된다. 앳코너, 라푸마, 샤트렌 등 여러 브랜드에서 로브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보브 관계자는 “호텔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가 유행하는 등 여름 휴가를 즐기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자외선을 막아주고 편하게 걸칠 수 있는 로브는 올여름 필수 제품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남성용 바캉스 패션으로는 꽃무늬 셔츠와 반바지가 인기다. 평소에 시도해보기 어려운 화려한 패턴을 휴가지에선 과감하게 입을 수 있어 젊은 층뿐 아니라 중년층도 쉽게 시도해볼 수 있다.
브루노바피의 ‘플라워 패턴 셔츠’ ‘트로피컬 패턴 반바지’가 대표적이다. 옷 전체를 화려한 꽃, 야자수, 앵무새 등의 무늬로 제작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야자수 무늬가 들어간 인디안의 ‘알로하 프린트 셔츠’, 몸에 달라붙지 않는 소재로 제작한 ‘트로피컬 프린트 티셔츠’ 등도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아무렇게나 툭 걸쳐도 멋스러운 로브(가운 형태의 길고 얇은 외투), 피부는 보호하면서 몸매를 살려주는 긴팔 래시가드, 화사한 꽃무늬의 비키니가 올여름 트렌드다. 남성이라면 평소 입던 지루한 모노톤에서 벗어나 야자수 등이 프린트된 과감한 스타일에 도전해볼 것을 추천한다.
몸매 드러내는 래시가드 인기
휴가철 수영복으로 비키니를 떠올리는 건 옛날 얘기다. 몇년 전부터 래시가드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었다. 래시가드는 몸에 꼭 붙어 군살을 감춰주기 때문에 오히려 몸매를 살려준다. 자외선을 막아주고 반바지, 로브 등과도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은 게 강점이다.
올해 출시된 수영복은 기본적인 디자인에 색상, 장식, 꽃무늬 등으로 디테일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래시가드는 블랙, 네이비 위에 화이트, 민트 등 밝은 색을 섞은 제품과 꽃무늬를 포인트로 넣은 제품이 주를 이룬다.
스포츠 브랜드 헤드는 지퍼를 달아 실용성을 높인 래시가드 ‘메이크업가드’(7만9000원)를 출시했다. 수영복을 입고 벗을 때 화장이 지워지는 불편함을 없앴다. 지퍼가 달린 래시가드는 안에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뒤 필요에 따라 래시가드를 입고 벗을 수 있어 편하다.
헤드는 올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키리시와 협업해 체리 무늬를 넣은 수영복을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허리를 드러내는 짧은 길이의 ‘체리 래글런 크롭 래시가드’(3만9000원)는 은은한 라벤더색을 사용했고 소매에 체리 모양을 넣어 귀여움을 강조했다.
배럴의 ‘트로픽 래시가드’는 네이비 바탕에 오렌지색 꽃무늬를 넣어 화사한 느낌을 준다. 지퍼를 단 심플한 디자인의 ‘우먼 피하 지퍼 래시가드’, 야자수 등 화려한 디자인의 ‘우먼 피하 올패턴 집업 래시가드’ 등도 인기 상품이다.
원피스 형태의 수영복은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고 유행을 타지 않아 판매가 꾸준하다. 어깨, 허리 등에 러플(물결 모양의 천 장식), 리본 등을 달아 개성을 드러내는 신상품이 많다. 지컷의 ‘러플 원피스 수영복’은 어깨끈에 러플 장식을 달아 시선을 위로 끌어올려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한다. 스튜디오 톰보이의 원피스 수영복은 어깨끈을 조절할 수 있고 블랙, 브라운 등 유행을 타지 않는 색으로 제작했다.
몸매에 자신있는 여성들을 위한 비키니로는 유니클로의 ‘리조트웨어 컬렉션’이 제격이다. 올해 유니클로가 처음 선보인 리조트웨어 컬렉션은 다양한 색상의 기본적인 비키니, 원피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였던 토마스 마이어 디자이너와 협업해 내놓은 제품으로, 강렬한 원색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
실용적인 로브도 필수
뜨거운 햇볕 아래 해수욕을 즐길 때, 호텔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선베드에 누워 있을 때는 자외선을 주의해야 한다. 수영복 위에 걸칠 수 있는 로브는 평상복 위에 입기 좋아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목욕 가운에서 유래한 로브는 여름철 얇은 외투로 단연 인기다. 카디건보다 사이즈가 넉넉하고 길이가 길어 쌀쌀함을 막기에 제격이다. 특히 물놀이 후 급격히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준다. 수영복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의 로브 한 벌이면 휴가지 외출복으로, 여름철 실내 외투로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올리비아 로렌의 ‘시폰 프린트 로브’는 얇고 가벼운 시폰 소재로 제작했다. 소매를 접으면 카디건처럼 입을 수도 있다. 올리비아 로렌의 긴 로브 제품은 올여름 출시 한 달 만에 대부분 판매돼 재생산에 들어갔다.
럭키슈에뜨의 ‘야자수 프린트 로브’(15만원)처럼 시원한 디자인을 넣은 제품도 바캉스 패션으로 좋다. 허리 스트랩을 떼거나 묶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지컷의 ‘블루 로브’는 지난달 출시한 뒤 한 달 만에 다 판매됐다. 지컷과 디자인 유나이티드의 화사한 원피스형 로브는 잔잔한 꽃무늬가 특징이다. 허리끈을 묶어 원피스처럼 입거나 끈을 풀어 외투로 입어도 된다. 앳코너, 라푸마, 샤트렌 등 여러 브랜드에서 로브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보브 관계자는 “호텔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가 유행하는 등 여름 휴가를 즐기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자외선을 막아주고 편하게 걸칠 수 있는 로브는 올여름 필수 제품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남성용 바캉스 패션으로는 꽃무늬 셔츠와 반바지가 인기다. 평소에 시도해보기 어려운 화려한 패턴을 휴가지에선 과감하게 입을 수 있어 젊은 층뿐 아니라 중년층도 쉽게 시도해볼 수 있다.
브루노바피의 ‘플라워 패턴 셔츠’ ‘트로피컬 패턴 반바지’가 대표적이다. 옷 전체를 화려한 꽃, 야자수, 앵무새 등의 무늬로 제작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야자수 무늬가 들어간 인디안의 ‘알로하 프린트 셔츠’, 몸에 달라붙지 않는 소재로 제작한 ‘트로피컬 프린트 티셔츠’ 등도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