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의 흐름은 종잡을 수 없다. 첫째는 미·중 무역전쟁, 둘째는 금리 인상 때문이다.

미·중 무역전쟁 측면에서 본다면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10%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단기적으로 끝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점차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당분간 무역분쟁 국면이 지속되겠지만 이달 중순부터 이틀간 열리는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정상회담이 주요 터닝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계기로 중국 정부는 수출입정책을 다변화하고 관계국들과 협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무역전쟁이 장기화한다 하더라도 너무 지나친 한국 증시의 비관론은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미국의 11월 중간선거가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증시 PER 1배 수준에 그쳐… 낙폭 과대 실적株 관심둘 만, 스튜디오드래곤 상승여력 충분
코스피지수는 7월5일 2243포인트에서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분쟁은 양국의 극적인 타협 없는 한 단기적으로 끝날 가능성 작다. 두 나라가 결국은 서로 간에 주고받기식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

무역분쟁은 미국에도 물가 상승, 재정적자 등의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이런 무역정책도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은 쌍방 실익이 없을 뿐더러 결국 타협점을 찾을 것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더라도 미국과 중국이 결국은 타협점을 찾을 것이고, 그 타협점의 터닝 포인트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상 측면에서는 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소수 의견이 나오면서 8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의견이 나온 건 올 들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만장일치로 동결 의견을 냈다.

인상 소수 의견이 나오면서 다음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게다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이것은 미·중 간 무역전쟁으로 인한 수출 부진 우려와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춰 잡은 것으로 생각된다.

올해는 금리인상, 무역전쟁 등 여러 가지 난제가 산재해 있지만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지금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보면 1배 수준으로 하락했다. 극단적인 비관론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강세장으로 돌아서기도 힘들 것으로 전망한다.

조금 길게 보면 앞으로 대형 이슈들이 몇 가지가 있다. 9월 UN 총회,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있다.

북한의 비핵화 정도에 따라 남북한 경협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상존해 있다. 최근 남북경협주가 상당 부분 조정을 받은 모습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여전하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즈음 실적이 받쳐주면서 낙폭이 과대한 종목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봐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관심 종목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을 추천한다.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이 회사는 미생, 도깨비, 비밀의 숲 등 완성도와 화제성이 높은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콘텐츠의 급속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 3700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 분석으로 본다면 최근 거래량이 서서히 증가하면서 신고가에 다가서고 있다. 목표가는 중장기 15만원 정도다. 손절가는 10만원으로 보고 있다.

김병전 파트너 프로필(수상 경력)

- 2018년 1분기, 2분기 수익률 베스트 파트너
- 2018년 4월, 5월 월간수익률 베스트 파트너
- 2018년 베스트 파트너 누적 13회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