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녀 9명 등 25명 파견
17일부터 엿새간 대전서 열려
남북 탁구 단일팀이 구성된 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지바 세계선수권에서는 남녀 선수가 단일팀을 구성해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올해 스웨덴 세계선수권에서는 남북 여자 선수들이 나란히 4강에 진출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는 남자 복식의 이상수(국군체육부대-박신혁(북측) 조와 여자 복식의 서효원(한국마사회)-김송이(북측) 조가 콤비를 이룬다. 혼합복식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유은총(포스코에너지)-박신혁(북측) 조가 호흡을 맞춘다.
북한은 이번 코리아오픈에 남녀 선수 8명을 포함해 총 2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북한이 국내에서 열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에 선수단을 보낸 적은 있지만 국제탁구연맹 투어 대회에 선수를 출전시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탁구연맹이 코리아오픈 북한 참가와 남북 단일팀 구성 과정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혼합복식은 아시안게임 종목이지만 이상수-전지희, 양하은-임종훈 선수가 메달을 노리기 때문에 이외 선수들이 이벤트 형식으로 단일팀 멤버로 출전하게 됐다"면서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도 단일팀 구성에 조정 역할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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