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6·12 미·북 정상회담’ 기념 메달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매한다.

현대홈쇼핑과 현대H몰은 17일 오전 11시40분부터 30분간 미·북 정상회담 기념 메달을 예약 판매하는 방송을 한다고 15일 발표했다.

"美·北 정상회담 메달 팔아요"
싱가포르 조폐국은 미·북 정상회담을 기념해 금메달(사진) 1500점과 은메달 7500점을 발행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판매를 위해 금메달 500점과 은메달 1000점을 확보했다. 동메달(니켈 도금 메달)은 판매 수량에 제한이 없다.

금메달(중량 15.55g·지름 27㎜)과 은메달(중량 31.1g·지름 40.7㎜)은 모두 순도 99.9%다. 가격은 금메달이 121만원, 은메달은 9만9000원이다. 동메달은 3만3000원에 판매한다. 기념 메달 앞면에는 미국과 북한 국기가 들어가 있고, 테두리에는 미국과 북한의 공식 영문 국호가 새겨져 있다. 뒷면은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합의서를 배경으로 두 정상이 손을 맞잡은 모습으로 디자인돼 있다.

현대H몰에서는 미국 백악관에서 제작한 미·북 정상회담 기념 메달을 함께 판매한다. 가격은 6만6000원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