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리테일+] 편의점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최저임금에 '비명'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리테일+] 편의점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최저임금에 '비명'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도 편의점 주식들이 급락,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간당 8350원으로 올해 대비 10.9% 오르게 된다.

    BGF리테일GS리테일 등 대표적인 편의점주(株)는 이를 주가 악재로 인식, 개장 직후부터 순식간에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10%가량 곤두박질치고 있다.

    편의점주의 경우 소상공인 및 영세 자영업자와 직결된 업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최저임금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GS리테일은 오전 10시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66% 내린 3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고, 장중 한때 12%가량 빠져 3만3550원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BGF리테일도 10.03% 하락한 16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최저가는 15만9500원. 주가하락률은 11.14%에 이른다.

    GS리테일의 경우 이달 초부터 주가가 약세를 보였었다. 이 회사 주주들은 지난 4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날마다 주가하락을 경험했다.

    6000억원에 달하는 편의점주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도 허공으로 날아갔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시가총액은 지난 주말 대비 각각 3000억원과 29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개장 한 시간 만에 6000억원가량이 사라진 셈이다.

    정부의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으로 인해 편의점 점주들의 인건비 부담은 당연히 소득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올해도 본점(본부)의 보조금과 상생 지원 등으로 버티고 있던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최저임금은 주휴 수당을 포함할 경우 1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야간 아르바이트는 통상 주간보다 더 많은 시급을 지급, 점주들이 갈수록 야간 운영을 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많아지고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는 "야간 운영 수요가 줄어들면 편의점에서 더이상 안전상비약 등을 구입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24시간 운영하지 않는 편의점은 안전상비약을 판매할 수 없도록 보건복지부가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편의점 점주들 뿐만 아니라 주주들도 향후 본사의 점주 지원책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정부는 우선 최저임금 인상 결정과 관련해 영세 사업주에게 노동자 1인당 월 13만원을 지원 중인 일자리 안정자금의 상환 확대, 카드 수수료 인하, 임대차보호법 개정, 불공정 가맹계약 규제 강화 등을 검토해 추가로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유통株, 최저임금 인상에 심야영업 감소 전망"-이베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유통업종에 대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이 증권사 오린아 연구원은 "이미 올해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점주들의 인건비 부담은 증가했고 이에 따...

    2. 2

      한국당 "최저임금 인상, 재검토해야" vs 민주당 "더불어 잘사는 사회 위해 양보해야"

      8350원으로 인상된 최저임금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반발했고, 정치권은 여야가 서로 대립하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은 15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

    3. 3

      "최저임금 폭주 막겠다"… 시장경제살리기 손잡은 보수 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범야권 의원들이 참여하는 ‘시장경제살리기연대’가 15일 출범했다. 의원들은 정부가 경제 여건은 고려하지 않은 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에 집착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