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독일에서 차세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사진)을 출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태양광발전이 활성화돼 가정용 ESS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독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LG전자 "독일 가정용 ESS 시장 공략 본격화"
신제품의 기본 배터리는 6.4㎾h 용량으로, 배터리팩 2개를 연결하면 12.8㎾h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 4인 가족의 하루평균 사용 전력량(10~15㎾h)을 충당할 수 있다. 신제품에는 ‘태양광 인버터’와 ‘배터리 인버터’를 하나로 합친 5㎾급 하이브리드 전력변환장치(PCS)가 장착됐다.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된 직류 전력을 가정에서 사용하는 교류 전력으로 바꿔준다. 배터리 인버터는 생산된 전력의 출력을 조절해 배터리에 저장하고 교류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독일에서 유일하게 ‘ESS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태양광 모듈, PCS, 배터리 등 전체 시스템에 대한 차별화된 사후관리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제품은 여러 변환 장치를 통합한 범용성,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는 확장성, 시스템 전체에 대한 사후관리 등을 모두 갖췄다”며 “독일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유럽 주요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