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티웨이항공 "남다른 기업문화·미래 준비로 가파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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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https://img.hankyung.com/photo/201807/01.17317871.1.jpg)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가파른 성장세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840억원, 영업이익은 471억원.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3%, 27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국제선 승객은 327만명으로 전년대비 62% 늘어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3위를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 회사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한 2038억원, 영업이익은 194% 늘어난 461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LCC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인 23%를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형이 티웨이항공 상무는 "저희는 대구공항을 모기지로 확보해 대구에서 특별히 크게 성장했다"며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에서 국내선 31%, 국제선 57%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대구공항의 1위 항공사"라고 설명했다. 대구공항 탑승객이 2014년 153만명에서 지난해 356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 역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대구공항 활성화에 힘입어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중 최다 정기노선을 확보했다. LCC 중 일본 최다 노선을 확보했고 현재 총 9개국 47개의 정기노선과 110개의 부정기 노선을 통해 다양성을 갖췄다. 탑승객이 늘어나면서 기재가동률은 60%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24시간 중 14시간 이상 비행기가 가동된다는 뜻이다.
그는 "티웨이항공은 자체 제작 캐릭터 상품 판매, 면세품 직접판매, 그리고 국내 최다 28종류의 기내식 유상제공, 사전좌석지정 및 옆좌석 구매 등 상품을 제공해왔다"며 "특히 국내 LCC 최초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묶어 할인 판매하는 '번들서비스'를 지난해 11월 도입해 5개월만에 부가서비스 매출액이 약 2배로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지난 1분기 기준 6.5% 수준인 부가서비스 매출비중을 앞으로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향후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목표로 2021년까지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기 737-MAX 기종을 10대 이상 도입할 예정이다. 신기종은 내년 6월부터 순차 도입된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