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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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 2300선을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 지수 발목을 잡았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18%) 내린 2297.92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물 부담에 끝내 2300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2300선 하회는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서 13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26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고, 화학, 비금속광물, 음식료, 증권, 은행 등이 1%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이틀 연속 하락해 820선 아래로 후퇴했다. 코스닥은 5.99포인트(0.73%) 내린 819.72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6억원, 74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3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5.10원(0.44%) 내린 1124.10원에 장을 마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