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쭉쭉 뽑는 미얀마 가스전… 포스코대우 영업익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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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이익 36% 늘어 2823억
올 영업이익 5000억 돌파 청신호
김영상 사장 그룹 내 입지 다져
올 영업이익 5000억 돌파 청신호
김영상 사장 그룹 내 입지 다져
포스코그룹 종합상사인 포스코대우가 올해 영업이익 5000억원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국제 유가 상승 효과로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꼽히는 미얀마 가스전(田) 이익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김영상 사장(61·사진)이 포스코대우를 자원개발과 자동차부품, 민자발전사업을 아우르는 종합사업회사로 탈바꿈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6%가량 늘어난 28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영업이익은 54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작년(4013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미얀마 가스전 수익이 늘어난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 1분기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은 877억원으로 전년보다 27.5% 증가했다. 가스 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원유(두바이유) 가격이 올 들어 가파르게 오른 덕분이다. 이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2달러로 53달러인 작년 평균치보다 35.8% 껑충 뛰었다. 2014년(96달러)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두바이유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은 연간 300억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작년보다 배럴당 20달러 가까이 높은 현재 수준의 유가가 지속되면 올해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00억원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포스코대우의 선전을 이끌고 있는 김 사장의 그룹 내 입지도 한층 굳건해졌다. 지난달 포스코 회장 최종 후보 5인에 김 사장이 포함된 게 대표적이다. 포스코대우의 전신인 (주)대우 출신으로 다섯 명의 후보 가운데 정통 포스코맨이 아닌 유일한 후보였다는 점에서 김 사장의 경영 능력이 그룹 내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사장은 여세를 몰아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사업에 들어갔다. 글로벌 에너지기업 맥더모트, 베이커휴즈GE와 손잡고 이달부터 8정의 생산정(井) 개발 공사를 시작했다. 김 사장은 “식량·자동차 부품·민자발전 사업 영역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6%가량 늘어난 28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영업이익은 54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작년(4013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미얀마 가스전 수익이 늘어난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 1분기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은 877억원으로 전년보다 27.5% 증가했다. 가스 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원유(두바이유) 가격이 올 들어 가파르게 오른 덕분이다. 이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2달러로 53달러인 작년 평균치보다 35.8% 껑충 뛰었다. 2014년(96달러)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두바이유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은 연간 300억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작년보다 배럴당 20달러 가까이 높은 현재 수준의 유가가 지속되면 올해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00억원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포스코대우의 선전을 이끌고 있는 김 사장의 그룹 내 입지도 한층 굳건해졌다. 지난달 포스코 회장 최종 후보 5인에 김 사장이 포함된 게 대표적이다. 포스코대우의 전신인 (주)대우 출신으로 다섯 명의 후보 가운데 정통 포스코맨이 아닌 유일한 후보였다는 점에서 김 사장의 경영 능력이 그룹 내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사장은 여세를 몰아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사업에 들어갔다. 글로벌 에너지기업 맥더모트, 베이커휴즈GE와 손잡고 이달부터 8정의 생산정(井) 개발 공사를 시작했다. 김 사장은 “식량·자동차 부품·민자발전 사업 영역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