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칼럼] 한국바이오 투자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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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칼럼] 한국바이오 투자의 미래](https://img.hankyung.com/photo/201807/AA.17292152.1.jpg)
첫째, 투자 기업의 가치가 높아졌다. 투자 기업의 기업가치는 2015년에 평균 265억원, 2016년 324억원, 지난해 244억원이었다. 올 들어서는 64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2016년과 올해를 비교해보면 2.45배 비싸게 투자한다고 볼 수 있다. 투자 기업의 가치가 높아진 것은 수요가 많아진 영향이다. 예전에는 비상장 바이오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벤처캐피털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2조원 이상 조성된 코스닥 벤처펀드, 증권사 등도 참여하면서 투자자금이 많아졌다.
일각에서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바이오벤처기업의 기업 가치가 계속 증가하면 추가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고 결국 기업가치가 급락하는 사태가 벌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꼭 비관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오히려 이점으로 활용할 기회다. 바이오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지금의 환경이나 분위기가 해외의 우수한 기술과 기업을 끌어들이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이나 연구자들이 한국에서 투자를 받거나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어 한다. 바이오산업은 글로벌 인재와 기술이 융합되고 이를 빠른 속도로 제품화시키는 환경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최근의 투자환경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임정희 < 인터베스트 전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