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4)가 선수들의 연이은 불참 선언으로 공백이 생겼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국가대항전 UL인터내셔널크라운에 출전한다.

전인지는 17일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브라이트퓨처를 통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차후로 미루고 UL인터내셔널크라운에 참가해 제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UL인터내셔널크라운에서 한국 대표팀에 기여하고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전인지를 비롯해 박인비(30)를 제외한 세계랭킹 상위 3명인 박성현(25)과 유소연(28), 김인경(30)이 참가를 확정했다.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4명이 선발되는 이번 대회는 박인비가 출전권을 양보하겠다고 밝히면서 차순위자인 최혜진(19)이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최혜진과 그 다음 순위자인 고진영(23)도 참가를 고사하면서 전인지에게 출전권이 넘어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