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무역전쟁에도 상반기 경제지표 양호…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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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중국 경제 고품질 성장 양호…성장률 6.8% 달성"
인민일보 "美, 시대조류 역행 불가능…다자주의·자유무역 수호해야" 중국의 올해 상반기 경제지표가 미중 무역전쟁 등 불안정한 외부환경에도 양호한 발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이 17일 보도했다.
관영 중앙(CC)TV는 이날 아침 뉴스에서 "중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목표치에 부합하는 6.8%를 기록했다"면서 "미국과의 무역전쟁에도 중국 경제의 고품질 성장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CCTV는 "외부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서비스업과 첨단기술 분야의 성장 목표치를 달성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여러 지표를 종합하면 중국 경제에 끼치는 무역전쟁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사평(社評)을 통해 "중국 경제가 리스크를 관리하는 상황에서도 양호한 운영 추세를 유지했다"면서 "하반기에도 무역전쟁 리스크가 있지만, 이런 요소들이 중국 경제를 경착륙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중미 무역전쟁은 중국의 높은 공급 능력을 가로막고, 중국의 대미의존성을 끊임없이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무역전쟁이 어떻게 진행되든 중국 사회 발전의 큰 추세를 바꿀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새로운 경제지표는 중국 경제가 정상적인 운용 구역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외부 충격에 대한 중국의 충격 완화 능력은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이날 1면 논평에서 미국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의 시대 조류를 역행할 수 없다면서 미국의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 정책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민일보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경고성 외교 수사인 '낭떠러지에 이르러 말고삐를 잡아채야 한다'(懸崖勒馬)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미국의 주장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정신에 위배되고 호혜 원칙과 국제 규칙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중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국가들은 협상을 통해 미국과 이견을 해결하려고 시도했지만, 미국은 변덕을 부리고, 이미 합의된 약속을 파기하는 등 무역마찰을 야기했다"며 "미국은 소위 대국으로서 근시안적이고 비효율적인 경제 무역 정책 대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으로 회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인민일보 "美, 시대조류 역행 불가능…다자주의·자유무역 수호해야" 중국의 올해 상반기 경제지표가 미중 무역전쟁 등 불안정한 외부환경에도 양호한 발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이 17일 보도했다.
관영 중앙(CC)TV는 이날 아침 뉴스에서 "중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목표치에 부합하는 6.8%를 기록했다"면서 "미국과의 무역전쟁에도 중국 경제의 고품질 성장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CCTV는 "외부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서비스업과 첨단기술 분야의 성장 목표치를 달성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여러 지표를 종합하면 중국 경제에 끼치는 무역전쟁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사평(社評)을 통해 "중국 경제가 리스크를 관리하는 상황에서도 양호한 운영 추세를 유지했다"면서 "하반기에도 무역전쟁 리스크가 있지만, 이런 요소들이 중국 경제를 경착륙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중미 무역전쟁은 중국의 높은 공급 능력을 가로막고, 중국의 대미의존성을 끊임없이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무역전쟁이 어떻게 진행되든 중국 사회 발전의 큰 추세를 바꿀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새로운 경제지표는 중국 경제가 정상적인 운용 구역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외부 충격에 대한 중국의 충격 완화 능력은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이날 1면 논평에서 미국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의 시대 조류를 역행할 수 없다면서 미국의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 정책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민일보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경고성 외교 수사인 '낭떠러지에 이르러 말고삐를 잡아채야 한다'(懸崖勒馬)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미국의 주장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정신에 위배되고 호혜 원칙과 국제 규칙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중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국가들은 협상을 통해 미국과 이견을 해결하려고 시도했지만, 미국은 변덕을 부리고, 이미 합의된 약속을 파기하는 등 무역마찰을 야기했다"며 "미국은 소위 대국으로서 근시안적이고 비효율적인 경제 무역 정책 대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으로 회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