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는 노사가 전격적인 합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상생 경영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동양네트웍스는 전날 노사 양측이 서로의 오해를 해소했으며, 회사의 발전을 위한 투명경영 합의문에 서명했다. 양측은 자금흐름과 내부통제 등과 관련해 투명경영을 촉진하기 위해 내부감사 활동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 신규 사업인 바이오와 관련해서도 전반적인 상황을 노사가 공유하고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최대주주인 메타헬스케어도 인수 관련 내용을 전면적으로 공개해 인수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해소했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양측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상호간 오해가 깊어졌다"며 "성장을 위해 상호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회사의 발전에 필요하다는 것을 양측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의 발전과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이뤄진 의미 있는 합의"라며 "회사가 노조를 인정하고 노사 상생을 위한 노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동양네트웍스는 이번 단체교섭과 투명경영 실천 합의를 통해 기존 정보기술(IT)과 유통 사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 회사 인수를 통해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