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지하철역' 서울 청량리·부천 중동… 수도권 역세권 물량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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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17만 가구 분양
상반기 분양 물량의 두 배
서울·경기에만 10만여 가구
강원 속초·충북 청주·전북 전주
도심권 '알짜 입지' 물량 주목
상반기 분양 물량의 두 배
서울·경기에만 10만여 가구
강원 속초·충북 청주·전북 전주
도심권 '알짜 입지' 물량 주목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부천시 중동에 건설하는 ‘힐스테이트 중동’ 투시도](https://img.hankyung.com/photo/201807/AA.17316341.1.jpg)
◆하반기 17만여 가구 분양
!['걸어서 지하철역' 서울 청량리·부천 중동… 수도권 역세권 물량 쏟아져](https://img.hankyung.com/photo/201807/AA.17324334.1.jpg)
5대 광역시에서는 3만6329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상반기(1만3597가구)보다 세배가량 많다. 재건축 및 재개발 정비사업 아파트 분양 물량이 몰렸기 때문이다. 각 도(道)에서는 분양 물량이 3만5766가구로 작년 하반기(3만9837가구)보다 10.2% 감소했다. 하지만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394가구), 청주 아이파크 3단지(983가구), e편한세상 거제고현(1035가구), 전주 인후 더샵(478가구) 등 도심권 입지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들이 예비 청약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강원 속초, 충북 청주, 대구 ‘분양 장전’
수도권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부천시 중동에 건설하는 ‘힐스테이트 중동’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6개 동으로 아파트 999가구와 오피스텔 49가구,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다.
지방에선 강원 속초의 분양 열기가 뜨겁다. 현대건설은 이달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속초 해안가에 들어서 대부분 가구가 바다를 볼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도 속초시 조양동에서 다음달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 2차’를 분양한다. 속초해수욕장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고 조양초등학교가 가까워 교육여건도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포스코건설이 전북 전주시 인후동에서 ‘전주 인후 더샵’을 이달 분양한다. 충북 청주에선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가 공급된다. 대구에선 수성구 파동에 삼도주택이 건설하는 ‘더펜트하우스 수성’이 분양된다.
하반기 부동산 제도가 달라진다. 정부의 부동산 수요억제 정책과 종합부동산세 과세 개정안이 겹쳐 과거와 같은 갭투자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출금리 인상과 소비심리 위축 등 하반기 집값 전망도 밝지 않다. 투자보다는 실수요에 무게 중심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정부는 제2금융권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과 부동산임대업 등에 대한 여신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3주택 이상 보유자의 임대료를 산정할 때 소형주택(기준시가 3억원, 60㎡ 이하 주택)의 보증금을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혜택도 올해 말 사라진다. 소형주택 과세특례가 축소되면서 갭투자와 단기 시세차익용 투자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공공분양의 경우 강남권에 있는 세곡과 내곡처럼 저렴하게 분양해 입주 후 미래가치가 높은 만큼 서울이나 경기권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는 이 지역에 관심을 둘 만하다”며 “위례 신도시(508가구), 서울 양원(405가구), 수서역세권(635가구), 과천지식(535가구) 등 주요 지역에서 공공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다”고 분석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나 배후수요가 풍부한 신규 분양지를 전략적으로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