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청정수' 덕천강에 배 띄우고 민요 배우며 투망도 던져보세요
통영대전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단성나들목을 빠져나간 뒤 하동 방면으로 굽이굽이 달리다 보면 야트막한 산자락 밑에 농가들이 자리 잡은 정티움 마을이 나타난다. 이곳에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한국 제6호 농어촌 인성학교가 있다. 정티움 마을은 옥종면 대곡리와 정수리, 북방리 등 이 일대 마을이 ‘정을 느끼고 정을 틔우는 마을’이 되자는 취지로 형성한 곳이다. 1급 청정수인 덕천강이 들판과 산을 감돌아 흐르고 있어 자연환경이 빼어나고 4계절의 색상이 분명하다. 계절에 맞는 먹거리와 볼거리도 풍부하다.

마을 사람들은 친환경 시설재배 농가를 활용해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당일부터 2~3일 일정까지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딸기 따기 체험과 천연 염색, 두부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고기 잡기, 주말농장 등이 대표적이다. 여름에는 덕천강 생태체험과 민요 배우기 등을 즐길 수 있다. 가을에는 투망체험, 겨울에는 썰매타기가 인기를 끈다.

정티움 마을에서는 숙박시설과 식당, 축구장, 족구장, 야외공연장, 캠핑 체험장, 실내교육장 등 각종 부대시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숙박비용은 1박 4인 기준 5만~50만원 선이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때는 1인당 5000~1만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 이곳의 먹거리로는 딸기와 된장이 유명하다. 특히 신선한 채소와 즐기는 우렁쌈장이 입맛을 돋운다. 근처 옥산서원이나 불무저수지 약천사 불소유황온천 이병주문학관 같은 관광명소도 많다. 홈페이지(jeongtium.co.kr)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알아볼 수 있다. 문의 010-3830-5300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