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청정함 담은 산머루 체험… 버섯 따 요리하고 계곡서 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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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테이
경기 파주 산머루마을
경기 파주 산머루마을
경기 파주 산머루마을은 감악산 아래 익어가는 산머루를 체험할 수 있는 산촌마을이다.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율곡 이이를 추앙하는 서원 등 문화 유산과 임진강을 둘러싼 주변 관광지도 다양하다.
◆산머루 체험이 일품
산머루마을에서는 산머루 등 지역 농산물과 아름다운 경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계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봄에는 산나물 수확과 산악자전거 체험을 할 수 있다. 여름엔 버섯따기와 요리, 암벽 등반, 계곡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가을은 산머루를 따는 계절이다. 수확한 산머루로 술을 담그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산머루 와이너리투어가 특색 있는 체험 상품이다. 산머루 와인공장과 와인 숙성터널에서 와인 제조 공정을 체험하고, 생산품을 맛볼 수도 있다. 겨울엔 호박으로 영양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장단콩을 이용한 식품 가공 체험도 가능하다.
이 지역 산머루는 특히 맛과 향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파주 산머루는 1995년 정부가 지정한 이 지역 전통식품이다. 산머루마을은 국내 최초로 산머루즙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감악산 머루주’는 감악산 천연 산머루로 빚고, 전통 옹기에서 3년 이상 숙성한 제품이다.
감악산은 바위 사이로 검푸른 빛이 쏟아진다는 뜻의 감색 바위산이다. 맑은 날 정상(675m)에 서면 개성 송악산까지 보인다. 가평 화악산, 개성 송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함께 ‘경기 5악’ 중 하나다.
감악산 중턱에는 30m 길이의 운계폭포가 있다. 폭포 위쪽에는 1972년 옛 운계사 터에 새로 지은 범륜사가 있다. 감악산 출렁다리도 명소 중 하나다. 전국 산악 현수교 중 길이(150m)가 가장 길어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산머루마을엔 임진강도 흐르고 있다. 특히 임진각 방향으로 달리다 만날 수 있는 ‘임진강 폭포어장’은 음식 명소로 각광받는 곳이다. 10m 높이의 쌍립 인공폭포와 초대형 분수 아래 송어회, 향어회를 맛볼 수 있다. 넓은 퍼팅 전용 골프장과 각종 놀이시설, 체육시설도 갖춰져 있다.
◆문화 유산도 풍성
산머루마을이 자리한 적성면 객현리는 과거 연천군에 속했지만 1945년 파주시에 편입됐다. 파주는 고려시대 개경과 조선시대 한양을 잇는 길목에 있어 문화 유산도 많다. 율곡 이이를 추앙하기 위한 자운서원, 이이가 머물렀던 정자인 화석정 등이 유명하다. 이외 교하향교, 용조서원, 파주향교, 적성향교 등 수많은 선현을 키워낸 곳이 많다.
이 마을은 휴전선에서 4㎞ 거리여서 비무장지대(DMZ)의 경치도 볼 수 있다. 주변 관광지 중엔 비무장지대 남쪽 한계선에서 700여m 떨어진 남쪽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도 있다.
산머루마을은 10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산촌이지만 문산에서 전곡으로 통하는 국도가 마을 어귀에 있고, 남북으로 이어진 지방도까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통일로, 자유로를 통해 30분 만에 갈 수 있다.
곳곳에 펜션이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 도로명 주소는 ‘경기 파주 적성면 윗배우니길 194’다. 홈페이지(wildgrape.invil.org)나 북파주농협(031-959-4040) 등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산머루 체험이 일품
산머루마을에서는 산머루 등 지역 농산물과 아름다운 경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계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봄에는 산나물 수확과 산악자전거 체험을 할 수 있다. 여름엔 버섯따기와 요리, 암벽 등반, 계곡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가을은 산머루를 따는 계절이다. 수확한 산머루로 술을 담그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산머루 와이너리투어가 특색 있는 체험 상품이다. 산머루 와인공장과 와인 숙성터널에서 와인 제조 공정을 체험하고, 생산품을 맛볼 수도 있다. 겨울엔 호박으로 영양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장단콩을 이용한 식품 가공 체험도 가능하다.
이 지역 산머루는 특히 맛과 향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파주 산머루는 1995년 정부가 지정한 이 지역 전통식품이다. 산머루마을은 국내 최초로 산머루즙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감악산 머루주’는 감악산 천연 산머루로 빚고, 전통 옹기에서 3년 이상 숙성한 제품이다.
감악산은 바위 사이로 검푸른 빛이 쏟아진다는 뜻의 감색 바위산이다. 맑은 날 정상(675m)에 서면 개성 송악산까지 보인다. 가평 화악산, 개성 송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함께 ‘경기 5악’ 중 하나다.
감악산 중턱에는 30m 길이의 운계폭포가 있다. 폭포 위쪽에는 1972년 옛 운계사 터에 새로 지은 범륜사가 있다. 감악산 출렁다리도 명소 중 하나다. 전국 산악 현수교 중 길이(150m)가 가장 길어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산머루마을엔 임진강도 흐르고 있다. 특히 임진각 방향으로 달리다 만날 수 있는 ‘임진강 폭포어장’은 음식 명소로 각광받는 곳이다. 10m 높이의 쌍립 인공폭포와 초대형 분수 아래 송어회, 향어회를 맛볼 수 있다. 넓은 퍼팅 전용 골프장과 각종 놀이시설, 체육시설도 갖춰져 있다.
◆문화 유산도 풍성
산머루마을이 자리한 적성면 객현리는 과거 연천군에 속했지만 1945년 파주시에 편입됐다. 파주는 고려시대 개경과 조선시대 한양을 잇는 길목에 있어 문화 유산도 많다. 율곡 이이를 추앙하기 위한 자운서원, 이이가 머물렀던 정자인 화석정 등이 유명하다. 이외 교하향교, 용조서원, 파주향교, 적성향교 등 수많은 선현을 키워낸 곳이 많다.
이 마을은 휴전선에서 4㎞ 거리여서 비무장지대(DMZ)의 경치도 볼 수 있다. 주변 관광지 중엔 비무장지대 남쪽 한계선에서 700여m 떨어진 남쪽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도 있다.
산머루마을은 10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산촌이지만 문산에서 전곡으로 통하는 국도가 마을 어귀에 있고, 남북으로 이어진 지방도까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통일로, 자유로를 통해 30분 만에 갈 수 있다.
곳곳에 펜션이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 도로명 주소는 ‘경기 파주 적성면 윗배우니길 194’다. 홈페이지(wildgrape.invil.org)나 북파주농협(031-959-4040) 등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