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여전히 불안한 시장…배당주에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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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1포인트(0.31%) 오른 2297.3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2300선에 안착하진 못하고 있다.
여름철 강세를 보이는 배당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황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의 배당 정보로 바스켓을 구성하더라도 매년 7~8월에 초과수익을 얻을 확률이 매우 높았다"며 "2008년 이후 작년까지 10개년 중 9년에 걸쳐 배당우량주 지수가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황현수 연구원은 "배당은 시장에 회사가 처해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상징적 신호로, 한 번 늘렸던 배당을 줄이면 시장은 회사의 영업 상황이 악화됐다고 받아들인다"며 "이익이 급증했다고 해서 배당금이 급증하진 않고, 이익이 조금 줄어도 기존의 배당 수준은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배당의 경직성을 활용한 '다우의 개(Dogs of dow)' 전략도 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 종목 중 직전 연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10개를 매수하는 전략이다.
지난해 말 배당수익률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바스켓 성과는 올해 내내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 지난해 배당수익률 상위 30대 종목군엔 아주캐피탈 천일고속 MP한강 그린케미칼 성보화학 유아이엘 푸른저축은행 삼양옵틱스 네오티스 고려신용정보 서호전기 휴켐스 KPX홀딩스 화성산업 정상제이엘에스 에스에이엠티 MH에탄올 KPX생명과학 골프존 금호산업 유니온 디지털대성 진도 S-Oil 청담러닝 경농 해덕파워웨이 메리츠화재 한전산업 동양에스텍이 포함됐다.
황 연구원은 "얼마나 많은 투자자들이 우리 아이디어를 차용하는가가 관건이겠지만 우리는 이런 흐름이 8월까지 연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