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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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우월주의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WOMAD)' 사용자가 남탕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했다고 글을 올려 경찰이 내사에 나섰다.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워마드에 '수원 남탕 탈의실에 몰카 설치한 거 올리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남성 탈의실로 보이는 곳에 한 남성이 알몸 상태로 서 있는 모습 등 3장의 사진이 담겨 있다.

게시자는 "정확한 목욕탕 위치는 알리지 않겠노"라며 "언제 어디 목욕탕에서 내 헐벗은 몸이 찍혀서 워마드에 올라갈지 모르는 공포감을 냄져(남자)들에게 심어줘야 하기 때문이노"라고 글을 썼다.

이어 "다음에는 서울 신림 쪽에다가 (불법 카메라를) 하나 달아보겠노"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곧바로 내사에 착수, 이러한 사진과 글을 올린 게시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게시자는 수원의 목욕탕 남탕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 사실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며 "게시자를 찾는 한편 정확한 촬영 장소와 일시 등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