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초 접는 스마트폰 출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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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7인치 대화면, 지갑처럼 위아래 접혀…가격은 170만원 대"
삼성전자가 내년 초 접는 스마트폰(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회사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 애플 등 세계적 스마트폰 메이커들이 모두 폴더블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느 회사가 가장 먼저 출시할 것인지를 놓고는 온갖 루머가 나돌았다.
WSJ는 "삼성전자가 내부 코드명 '위너(Winner)'로 개발 중인 폴더블 스크린(foldable-screen)폰은 약 7인치 크기로 지갑처럼 스크린을 반으로 접을 수 있으며, 접혔을 때는 한쪽에 작은 디스플레이 바가, 다른 쪽에는 카메라가 보이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폴더블폰의 장점은 휴대하기 좋게 접어서 갖고 다니다가 사용할 때는 기기를 펴서 대형 스크린을 볼 수 있어 '소형 태블릿'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WSJ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출시 초기에는 모바일 게이머 등 특정 시장을 겨냥하겠지만, 성공적이라고 판단되면 2019년 하반기에는 더 넓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 반응을 살피겠다는 것이다.
지난 2014년 삼성전자는 곡선 스크린 스마트폰 모델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가 대중화시킨 전례가 있다. WSJ는 "세계 최대 휴대전화 업체인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통해 부진한 단말기 사업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폴더블폰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로, 갤럭시 S,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함께 삼성전자의 3번째 주력기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가 0.3% 감소해 사상 처음으로 하락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폴더블폰의 첫 생산자가 되기를 원하는 삼성전자의 고위 임원들은 폴더블폰을 최우선 사항 중 하나로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특히 삼성의 최신 프리미엄폰인 갤럭시 S9의 수요 감소가 삼성전자로 하여금 폴더블폰 추진을 가속하도록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갤럭시 S9의 판매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WSJ는 그러나 "폴더블폰은 대형 내부 디스플레이는 물론,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 바도 있기 때문에 더 큰 배터리를 필요로 하게 되고 과열이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또한 더 강력한 칩이 필요한 만큼 가격도 비쌀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 소식통들은 폴더블폰의 가격이 대략 1천500달러(17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 기사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내년 초 접는 스마트폰(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회사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 애플 등 세계적 스마트폰 메이커들이 모두 폴더블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느 회사가 가장 먼저 출시할 것인지를 놓고는 온갖 루머가 나돌았다.
WSJ는 "삼성전자가 내부 코드명 '위너(Winner)'로 개발 중인 폴더블 스크린(foldable-screen)폰은 약 7인치 크기로 지갑처럼 스크린을 반으로 접을 수 있으며, 접혔을 때는 한쪽에 작은 디스플레이 바가, 다른 쪽에는 카메라가 보이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폴더블폰의 장점은 휴대하기 좋게 접어서 갖고 다니다가 사용할 때는 기기를 펴서 대형 스크린을 볼 수 있어 '소형 태블릿'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WSJ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출시 초기에는 모바일 게이머 등 특정 시장을 겨냥하겠지만, 성공적이라고 판단되면 2019년 하반기에는 더 넓은 소비층을 대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 반응을 살피겠다는 것이다.
지난 2014년 삼성전자는 곡선 스크린 스마트폰 모델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가 대중화시킨 전례가 있다. WSJ는 "세계 최대 휴대전화 업체인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통해 부진한 단말기 사업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폴더블폰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로, 갤럭시 S,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함께 삼성전자의 3번째 주력기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가 0.3% 감소해 사상 처음으로 하락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폴더블폰의 첫 생산자가 되기를 원하는 삼성전자의 고위 임원들은 폴더블폰을 최우선 사항 중 하나로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특히 삼성의 최신 프리미엄폰인 갤럭시 S9의 수요 감소가 삼성전자로 하여금 폴더블폰 추진을 가속하도록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갤럭시 S9의 판매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WSJ는 그러나 "폴더블폰은 대형 내부 디스플레이는 물론,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 바도 있기 때문에 더 큰 배터리를 필요로 하게 되고 과열이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또한 더 강력한 칩이 필요한 만큼 가격도 비쌀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 소식통들은 폴더블폰의 가격이 대략 1천500달러(17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 기사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