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디오픈(브리티시 오픈) 첫 날 무난하게 출발했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커스의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우즈는 단독선두로 나선 케빈 키스너(미국)에 5타 모자란 공동 32위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우즈는 20번째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대회 통산 15승째이자 PGA 투어 통산 80승에 도전한다. 그는 디오픈에서 세 번(2000, 2005, 2006) 우승했다.

우즈는 1번홀(파4)부터 순조롭게 출발했다. 1번홀(파4)부터 두 번째 샷을 홀 주변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넣으며 1타를 줄였다. 4번홀(파4)에서도 약 1.5m 거리의 퍼트를 넣으며 버디를 낚아챘다. 그러나 후반 들어 타수를 잃었다. 10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를 11번홀(파4) 버디로 막았으나 이후 13번(파3)과 15번(파4)홀에서 또 보기를 범해 2타를 잃었다.

키스너는 6번홀(파5) 이글을 앞세워 5언더파 66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언더파 69타 공동 8위에서 시작했다. 한국선수 중에서 첫날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강성훈(31)도 2언더파 69타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시우(23)는 이븐파 71타를 적어내며 우즈와 같은 공동 32위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