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19일 경남 사천기지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 이날 보라매에 탑승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후방 조종석에서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작은 사진). 이 총장은 남해안 4500㎞ 상공에서 시속 1000㎞ 이상으로 비행하며 공중 작전 수행 능력을 직접 점검했다. 한국이 개발 중인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보라매는 2022년 8월 첫 비행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11월 무사고 1000소티(비행 출격 횟수)를 달성했다.공군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제가 너무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은 성장이나 보수의 안정적 가치, 헌정 질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가 전날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권으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는 발언 이후 당 정체성 논란이 불거졌다.이 대표는 이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국민들께서 민주당은 분배, 보수 정권은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고 생각하시는데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려운데 이대로 가다간 내후년엔 마이너스 성장도 예상되기 때문에 분배와 공정을 얘기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기존 질서 가치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보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게 진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이어 "유럽 국가 기준으로 민주당을 소위 좌파 진보라고 할 수 있겠냐. 저는 거기에 못 미친다"라고도 했다.이 대표는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은 실용"이라면서 "진보라는 기본적인 가치를 버리지 않고 중점을 실용주의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성장해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에서 보수정당이 되겠다는 게 아니라 오른쪽이 비어있는 상황이니 건전한 보수, 합리적인 보수가 우리(민주당)의 몫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 보수가 있냐. 오른쪽이 비어있다"라며 헌정질서 파괴하는 친위 쿠데타 일으킨 세력을 비호하고 같이 몰려다니는 정당을 보수정당이라 할 수 있냐 범죄집단에 가깝다"라고
건강 문제를 이유로 두차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불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이 내일 있을 10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다.법조계에 따르면 조 청장은 20일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오게 된다.조 청장은 12·3 계엄 당시 국회 봉쇄를 위해 경찰을 국회에 투입시킨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 받는 중이다.혈액암 투병 등으로 이번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헌법재판소가 강제구인 절차에 나서자 결국 출석 요구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조 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헌재가 조 청장을 강제로라도 데려와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윤 대통령의 국회 계엄 해제 결의안 의결을 방해하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진술할 것으로 보인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