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스타일이 되는 뮌헨… BMW 박물관에선 '車·알·못'도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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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독일 뮌헨 여행
독일 뮌헨 여행
독일 바이에른의 주도인 뮌헨은 오래 전통을 가진 현대적이고 글로벌한 도시다. 독일의 수도는 베를린이지만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한 뮌헨이 독일의 수도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유행을 선도하는 곳이기도 하다. 독일이지만 독일답지 않은 자유와 파격이 넘치는 곳, 수많은 관광객이 뮌헨으로 향하는 이유일 것이다.
인형 나오는 시계 글로켄슈필 명물
뮌헨 여행의 출발점은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로 꼽히는 마리엔 광장에서 시작된다. 마리엔 광장은 뮌헨의 중심으로 막시밀리안 황제가 30년 전쟁 시기인 1638년 세운 마리아의 탑은 물론 구시청과 신시청 모두 이곳에 있다. 신시청은 고딕양식의 건축물이다. 청사 중앙의 시계탑은 겉모습으로 볼 때는 족히 수백 년은 넘은 것처럼 고색창연하지만 실상 10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 중앙 종루에는 춤추는 인형이 나오는 시계인 글로켄슈필이 매일 오전 11시에 10분간 공연을 펼친다. 시계탑 속에서 나오는 인형은 대개 작은 크기인데 글로켄슈필은 사람 크기만 한 인형들이다. 인형들이 펼치는 공연은 빌헬름 5세 시대의 기마전이나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들을 담고 있다.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들러보는 곳이기도 하다. 광장 남쪽에 있는 셍페터교회는 뮌헨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다. 교회의 탑 위에 오르면 시가지 모습이 한눈에 펼쳐지기 때문에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빼놓지 않고 들르는 명소가 됐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무려 300개나 되는 계단을 직접 올라야 한다.
빅투알리엔 시장도 꼭 한 번 들르는 곳이다. 늘 사람들이 붐비는 야외시장으로 독일 사람들의 일상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기자기한 공예품도 판매하고 있다. 푸트비히 거리나 막시밀리안 카우핑어 등의 거리에서는 최신 유행하는 제품이나 골동품을 판매하고 있다. 과학,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박물관
뮌헨은 ‘박물관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박물관이 산재해 있다. 그중 독일사 박물관, 신·구 피나코테크, 모더니즘 피나코테크, 렌바흐하우스를 비롯해 국립 고대사 박물관, 1945년 이후의 작품을 소장하는 브란트호르스트 박물관 등은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다.
세계 최대 자연과학 기술 박물관인 국립 독일 박물관은 뮌헨을 여행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국립 독일 박물관에는 항공우주, 천문학, 유리기술, 항해술, 통신 등 30여 개 전문분야별로 무려 1만7000여 점의 물품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은 1~6층 전시실로 나뉘어 있는데 모든 전시물품을 꼼꼼히 보려면 족히 3일은 걸린다고 한다.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많아 아이들과 함께온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BMW 박물관에 꼭 들러야 한다고 권하고 싶다. 단지 자동차 브랜드 한 곳의 전시장이 아니라 독일 자동차산업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퓌센주에 있는 여름궁전인 린더호프 성(Linderhof Palace)도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1869~1878년 바로크, 로코코풍의 양식으로 지어진 고성으로, 게오르크 돌만이 설계했다. 린더호프 성의 성주인 루트비히 2세는 프랑스의 절대주의 왕권에서 영감을 받아 이 성을 건축했다. 그는 생의 마지막 8년 동안 매달 2주간 린더호프 성에 머물렀다고 알려져 있다.
린더호프 성은 크지 않은 규모에 비해 화려한 내부 및 장식이 특징이다. 입구 중심에 있는 기마상은 ‘태양왕’으로 잘 알려진 루이 14세 동상이다.
그 위에는 부르봉 왕가의 라틴어 모토인 ‘Nec Pluribus Impar’가 적힌 태양의 상징이 보이는데, 이는 ‘나는 최고의, 막강한’이라는 의미다. 1층에는 하인들의 숙소, 주방 및 왕의 욕실이 있으며, 2층에는 왕이 거주했던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김하민 여행작가 ufo2044@gmail.com
인형 나오는 시계 글로켄슈필 명물
뮌헨 여행의 출발점은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로 꼽히는 마리엔 광장에서 시작된다. 마리엔 광장은 뮌헨의 중심으로 막시밀리안 황제가 30년 전쟁 시기인 1638년 세운 마리아의 탑은 물론 구시청과 신시청 모두 이곳에 있다. 신시청은 고딕양식의 건축물이다. 청사 중앙의 시계탑은 겉모습으로 볼 때는 족히 수백 년은 넘은 것처럼 고색창연하지만 실상 10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 중앙 종루에는 춤추는 인형이 나오는 시계인 글로켄슈필이 매일 오전 11시에 10분간 공연을 펼친다. 시계탑 속에서 나오는 인형은 대개 작은 크기인데 글로켄슈필은 사람 크기만 한 인형들이다. 인형들이 펼치는 공연은 빌헬름 5세 시대의 기마전이나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들을 담고 있다.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들러보는 곳이기도 하다. 광장 남쪽에 있는 셍페터교회는 뮌헨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다. 교회의 탑 위에 오르면 시가지 모습이 한눈에 펼쳐지기 때문에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빼놓지 않고 들르는 명소가 됐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무려 300개나 되는 계단을 직접 올라야 한다.
빅투알리엔 시장도 꼭 한 번 들르는 곳이다. 늘 사람들이 붐비는 야외시장으로 독일 사람들의 일상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기자기한 공예품도 판매하고 있다. 푸트비히 거리나 막시밀리안 카우핑어 등의 거리에서는 최신 유행하는 제품이나 골동품을 판매하고 있다. 과학,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박물관
뮌헨은 ‘박물관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박물관이 산재해 있다. 그중 독일사 박물관, 신·구 피나코테크, 모더니즘 피나코테크, 렌바흐하우스를 비롯해 국립 고대사 박물관, 1945년 이후의 작품을 소장하는 브란트호르스트 박물관 등은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다.
세계 최대 자연과학 기술 박물관인 국립 독일 박물관은 뮌헨을 여행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국립 독일 박물관에는 항공우주, 천문학, 유리기술, 항해술, 통신 등 30여 개 전문분야별로 무려 1만7000여 점의 물품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은 1~6층 전시실로 나뉘어 있는데 모든 전시물품을 꼼꼼히 보려면 족히 3일은 걸린다고 한다.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많아 아이들과 함께온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BMW 박물관에 꼭 들러야 한다고 권하고 싶다. 단지 자동차 브랜드 한 곳의 전시장이 아니라 독일 자동차산업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퓌센주에 있는 여름궁전인 린더호프 성(Linderhof Palace)도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1869~1878년 바로크, 로코코풍의 양식으로 지어진 고성으로, 게오르크 돌만이 설계했다. 린더호프 성의 성주인 루트비히 2세는 프랑스의 절대주의 왕권에서 영감을 받아 이 성을 건축했다. 그는 생의 마지막 8년 동안 매달 2주간 린더호프 성에 머물렀다고 알려져 있다.
린더호프 성은 크지 않은 규모에 비해 화려한 내부 및 장식이 특징이다. 입구 중심에 있는 기마상은 ‘태양왕’으로 잘 알려진 루이 14세 동상이다.
그 위에는 부르봉 왕가의 라틴어 모토인 ‘Nec Pluribus Impar’가 적힌 태양의 상징이 보이는데, 이는 ‘나는 최고의, 막강한’이라는 의미다. 1층에는 하인들의 숙소, 주방 및 왕의 욕실이 있으며, 2층에는 왕이 거주했던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김하민 여행작가 ufo204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