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최고 38도 폭염으로 달궈졌던 22일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균열이 발생, 지나가던 차량이 파손되는 등 사고가 났다. 뜨거운 열에 아스팔트가 팽창하면서 도로가 뒤틀려버린 것이다.
지난 1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면 순산터널 부근에서 도로가 균열과 함께 30㎝ 이상 뒤틀렸다..사진=연합뉴스, 독자 최지용씨 촬영
지난 1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면 순산터널 부근에서 도로가 균열과 함께 30㎝ 이상 뒤틀렸다..사진=연합뉴스, 독자 최지용씨 촬영
사고 위치는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215.7㎞ 지점 추풍령 휴게소 부근 도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7분쯤 도로 일부가 갈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로 인명피해는 아직 없지만 해당 구간을 지나던 여러대의 차량 타이어와 하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폭염으로 도로가 과열되면서 부풀어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중 복구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도로가 갈라진 편도 1∼2차로를 통제하고 3차로로 차량 통행을 유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유사한 고속도로 사고가 났다. 당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순산터널 부근 도로가 폭염 영향으로 30cm 이상 뒤틀려 솟아오르면서 차량 2대의 타이어와 범퍼 등이 파손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