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서점에 '가치투자 코너' 생긴 까닭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에 있는 신영증권 본사 1층 서점 반디앤루니스에는 ‘가치투자자의 서재’(사진)가 있다. 신영증권과 신영자산운용의 가치투자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책 등을 모아 전시 및 판매하는 공간이다. 전국 서점 가운데 가치투자 관련 서적을 모아 따로 정식 매대를 마련한 곳은 반디앤루니스 여의도 신영증권점이 유일하다.

이 서점이 가치투자자의 서재를 마련한 것은 장기·가치투자 전문 금융투자사를 지향하는 신영증권·신영자산운용의 브랜드 이미지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매대에는 가치투자 관련 베스트셀러 및 신간, ‘신영 추천 도서’ 등을 전시한다.

가치투자자의 서재에 가장 눈에 띄게 진열된 책들은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스승으로 유명한 벤저민 그레이엄의 서적이다. 《현명한 투자자》 《증권 분석》 등 저서와 회고록이 마련돼 있다.

신영 추천 도서는 신영증권과 신영자산운용 가치투자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정한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회사 브랜드전략팀 등의 검토를 거쳐 반디앤루니스와 협의해 추천 도서를 선정한다”며 “분기마다 한 번씩 추천 도서를 바꾸는 게 원칙이지만, 상황에 따라 수시로 추천 도서를 바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영 추천 도서로는 크리스토퍼 브라운의 《가치투자의 비밀》,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랄프 웬저의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등이 선정됐다.

이 관계자는 “주식 투자자들이 주로 모이는 여의도의 특성 때문에 고객 반응도 좋다”며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의미 있는 신간이나 베스트셀러를 주기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