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배추와 무 가격이 평년 대비 각각 28%, 44% 오르는 등 날씨에 민감한 채소값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 가격은 지난달 하순 포기당 1561원에서 이달 중순 2652원으로 뛰었다. 평년보다 27.9%나 오른 가격이다. 무는 지난달 하순 개당 1143원이었는데 이달 중순 들어서는 평년보다 43.7%나 오른 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토마토와 수박도 최근 평년보다 최대 40%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배추의 비축 물량을 하루 100∼150t씩 방출하고, 무도 도매시장 출하를 하루 40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