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이 뜨거운 서울의 신규 분양단지에서 잔여 가구 계약 후 미분양 물량이 나왔다.

서울 1순위 청약 마감에도… 35가구 최종 미분양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협성건설이 서울 신대방동에 공급한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조감도)는 지난 21일 잔여 물량 계약 결과 35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남았다. 총 264가구 중 13% 규모다. 지난달 21일 1순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4.83 대 1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서울의 미분양 물량은 47가구로, 석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번 청약 결과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게 됐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5개 동에 업무·상업·문화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다. 전용면적은 84㎡로 단일 주택형이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700만~2000만원대로 책정됐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순위 청약 당시 169가구(특별공급 105가구 제외)에 537명이 청약 통장을 던졌다. 그러나 당첨 가점 최저점은 24점에 그쳤다. 전용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 입주민의 100%를 가점제로 선정하는 서울 분양시장에서 20점대가 당첨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청약 발표날이 같았던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는 당첨 최저점이 51점으로 30점 가까이 높았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