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3일 모두투어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500원에서 3만4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이 추정하는 모두투어의 2분기 매출은 872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5% 늘지만, 영업이익은 16.1%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의 유성만 연구원은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의 볼륨이 6월 지방선거와 러시아월드컵 등의 영향으로 줄었고,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 최근 원화 가치 하락 및 유가 상승으로 인한 항공권 가격 인상 등에 따른 부정적인 해외여행 심리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노선 비중이 낮은 수준이라는 점은 우려감을 낮춘다고 말했다. 일본 지진에 따른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 봐서다.

유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일본노선은 전체 송출객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사카는 일본 내 약 5~8%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며 "오사카는 전체적으로 1~1.6%의 매우 낮은 수준이라서 큰 영향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일본 중부지방 폭우, 40도 이상의 폭염 등 간헐적인 악재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은 일본노선 수요 둔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