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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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는 23일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 검토 문건을 국회에 제출해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키로 했다.

국방위는 이날 국방위원장 명의로 문건 제출을 청와대에 요청한 뒤 24일 국방위 전체회의 전까지 이를 열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위가 제출을 요청하려는 문건은 청와대가 지난 20일 전격 공개한 기무사의 '대비계획 세부자료'다. 이는 기무사가 지난해 3월 작성한 '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에 딸린 문건이다. 유사시 계엄 선포 후 병력 동원, 국회·국가정보원·언론 통제 등을 구체적으로 적었다.

여야 국방위원들은 가능하면 이 문건을 사전 검토한 후 오는 24일 전체회의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석구 기무사령관을 상대로 문건의 작성 경위와 발견 후 처리 등에 관해 집중 질의할 계획이다.

국방위 여야 간사는 앞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각군 참모총장 등으로부터 후반기 첫 업무보고를 받는 24일 전체회의에 기무사령관도 배석시키기로 지난 18일 합의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