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제공량 '확' 늘어난 휴대폰 요금제… 내게 맞는 상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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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인터넷
새 요금제 내놓은 통신 3사
가족결합 요금 할인혜택 강화
LG유플러스 월 8만8000원
데이터 속도·용량 걱정 '뚝'
프로야구·골프 전용콘텐츠
KT, 미디어팩 무료 서비스
SK텔, VIP팩 중 한개 선택
부가 서비스 차별화 경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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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요금경쟁 1라운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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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는 월 6만9000원에 100GB, 패밀리는 월 7만9000원에 150GB를 쓸 수 있다. 라지와 패밀리는 기본 데이터 소진 뒤에도 초당 5메가비트(Mbps) 속도 제한 조건으로 데이터를 계속 제공한다. 인피니티 요금제 가입자는 월 10만원에 속도 제한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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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가장 앞서 2월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로 요금제 경쟁에 불을 지폈다. 월 8만8000원에 데이터 속도와 사용량 한도 없이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조만간 중저가 요금제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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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3사가 똑같이 내놓은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LG유플러스가 월 8만8000원으로 가장 싸다. KT는 8만9000원으로 비슷한 수준이고 SK텔레콤은 1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프리미엄 요금제답게 다양한 부가 혜택을 준다. LG유플러스의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는 프로야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등 스포츠 생중계 등 LG유플러스 전용 콘텐츠를 볼 수 있고 비디오포털·영화 월정액 서비스·지니뮤직 등 3가지 서비스 중 두 가지를 무료로 쓸 수 있다.
SK텔레콤 이용자는 VIP팩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VIP팩은 △6개월마다 기존 단말 반납 조건으로 최신 스마트폰 교체 △연간 로밍 쿠폰 12장 및 공항 라운지 쿠폰 4장 △연간 영화 티켓 30장 △스마트워치 요금 무료 등 네 가지다.
가족결합하면 할인 혜택 ↑
SK텔레콤은 가족 중 한 사람이 패밀리나 인피니티 요금제를 쓰면 5명 한도 내에서 다른 가족과 월 20GB(인피니티는 40GB)를 공유할 수 있다. 데이터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고 개인별 데이터를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같은 가족 결합 혜택을 이용하면 통신비를 15%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가족 간 SK텔레콤 사용 기간을 합쳐 차등 할인해주는 ‘T끼리 온가족 할인’도 최대 30%까지 중복 적용된다.
KT도 총액 결합할인과 프리미엄 결합할인 등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사람이 가족과 친구에게 월 40GB를 나눠줄 수 있다.
통신 3사 모두 올해 선보인 요금 상품을 통해 데이터 혜택을 늘렸지만 혜택이 고가 상품에 집중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SK텔레콤 T플랜 미디엄(5만원)과 라지(6만9000원)의 가격 차이는 1만9000원이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각각 4GB와 100GB로 25배에 달한다. KT 데이터온 톡(4만9000원, 3GB)과 비디오(6만9000원, 100GB) 역시 30배 이상 차이 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