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가 체육 협력을 강화하는 의정서를 작성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일국 체육상과 미하일 데그챠레프 러시아 체육부 장관이 전날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하고 '2025년 체육교류의정서'를 조인했다고 보도했다.양국 장관 간 회담에는 오광혁 체육상 부상을 비롯한 북한 내 관계 부문 일군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러시아대사도 참여했다. 통신은 구체적인 의정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매개로 내년도 양국 협력 활동에 관한 구체 계획이 담겼을 것으로 파악된다. 주북러시아대사관은 지난 22일 데그챠레프 러시아 체육부 장관의 방북 사실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며 그의 방북 기간에 체결될 예정인 스포츠 교류 관련 협약에는 "양국 간 합동 스포츠 행사, 전문 인력 양성, 스포츠 관광 등이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스포츠 대표단이 태권도 시범 경기를 관람하고 김일성경기장 등 여러 체육 시설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 체육부는 체육교류의정서 조인 전인 지난 9월 보도자료를 통해 북러가 16개 종목에서 교류 협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11월 평양에서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열흘 만에 또다시 사법 시험대에 오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결과를 선고한다. 검찰은 대법원 양형기준상 최고형인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 대표는 2019년 2월 자신의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 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위증교사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거짓 증언을 요구했다고 지목된 시기는 그가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른바 '검사 사칭'으로 유죄가 나온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대답했다는 등의 이유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던 때였다.이 대표는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을 취재하던 KBS PD와 짜고 김 전 시장에게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이 대표는 김씨에게 "김 전 시장이 KBS 측과 협의로 이 대표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는 취지로 증언해달라고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기억나는 대로, 있는 그대로 말해달라"고 했을 뿐 위증을 교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국회의원은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고 그 형이 실효되지 않은 경우 피선거권을 박탈하도록 한 공직선거법과 국회법 규정에 따라 의원직을 잃게 된다. 위증과 위증교사의 경우에는 금고형이 없고 징역이나 벌금형만 가능하다.만약 이 대표가 징역형 실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곧바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징역형의
권성동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언급하며 10년 전 비키니 사진 사건을 소환했다.권 의원은 23일 MBN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해 2014년 국정감사에서 비키니 입은 여성 사진을 본 것과 관련 "난 마지막 질의가 끝난 상태였다. 나머지 분들의 질의를 듣다가 뉴스를 봤다. 간사 역할을 하다 보니 뉴스를 못 봤다. 연예면을 보다가 그렇게 됐다"며 억울해했다.권 의원은 "주말 내내 그 기사로 도배가 됐다. 아내에게 아주 혼났다"고 말했다.이어 "요즘 솔직히 지나가다가 비키니 입은 사진이 많이 나오지 않느냐"고 결백을 주장했다.MC 김성경은 "이준석과는 잘 지내냐"고 물었고, 권성동은 "지금은 당이 다르지만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이에 김성경은 '체리 따봉' 사건에 관해 물어봤고, 권성동은 "많이 당황했다. 저는 상관없는데 대통령께 누가 돼서 당황했고, 이후에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성경은 대통령의 반응은 어땠냐고 질문을 더 했고, 권성동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까 알았다고 하셨다.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에"라고 답했다.또한 기자들과 가진 연찬회에서 음주 중 노래를 부른 모습이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해서도 권성동은 "노래 한 곡 불러 달라고 (기자들이) 괴성을 지르더라. 그래서 불렀는데, 촬영한 기자가 다른 기자에게 영상을 줬다. 그런 비겁한 짓을 하더라. 기본적인 예의에 벗어난 행동을 한 거다. 당시에 참석한 기자들이 오히려 저한테 죄송하다고 했다"고 해명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