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 넘게 빠져…바이오주 '우수수'
헬스케어·바이오 종목이 급락하면서 코스닥지수가 4% 이상 떨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3시1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63포인트(4.12%) 내린 758.9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79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장 내내 하락폭을 키워가는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1억원, 54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285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헬스케어 종목들은 줄줄이 약세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9% 이상 하락 중이며 메디톡스 신라젠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 등은 4~10%대 내리고 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지난주 불거진 네이처셀 이슈,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슈 등으로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코스피지수도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8포인트(0.86%) 내린 2269.61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94억원과 902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기관은 180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252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0원(0.33%) 내린 11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