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 것이 모든 것이다." 알베르 카뮈의 말을 인용하며 독자를 맞이하는 책 <누군가를 사랑할 때 내가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는 삶의 모든 것, 사랑을 탐구한다. 사랑을 통해 '나'와 '당신'을 알고자 한다.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인 카트린 벵사이드, 그리고 철학자이자 신학자, 심리학자인 장이브 를루프가 함께 썼다.사랑이 주제이기에 두 사람의 공저라는 형식은 절묘하다. 벵사이드는 서문에서 "이런 유의 글에서는 두 사람의 말들이 나란히 걸어가다가 만나고 부딪치고, 서로 멀어졌다가 또 만나거나 서로 각자의 길을 가다가 다시 만나기도 한다"며 "서로의 시선이 서로를 밝혀주고, 한 사람이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저자들은 사랑을 심리적 현상이나 종교적 이상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근원적 갈증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사랑이 실패하는 지점은 '사랑하는 주체'의 결핍과 갈망, 기대에 있다. 사랑이 타인을 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기 자신을 향한 투사라는 점을 짚으며 사랑하는 태도, 나아가 타인을 대하는 자세를 성찰하게 만든다.다만 신학의 자장 안에서 집필돼 사랑의 정의와 용례가 정형화돼 있다는 인상을 지우긴 힘들다. 1장의 제목은 '남자와 여자가 만날 때'. 본문 곳곳에 가톨릭 성경을 인용한다.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피아노 삼중주단인 ‘트리오 서울’이 한국 초연 작품과 함께 관객을 맞는다. 금호문화재단은 오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에서 트리오 서울이 공연한다고 14일 발표했다.트리오 서울은 피아니스트 김규연,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첼리스트 브래넌 조 등 음악가 3인이 모여 자신들의 뿌리인 서울을 상징으로 삼아 만든 악단이다. 고전적인 실내악 음악뿐 아니라 작곡가, 안무가, 설치미술가 등과 협업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만드는 데 힘써왔다. 2022년 금호아트홀에서 창단 연주를 했던 이 악단은 4년 만에 같은 공연장에서 새 연주를 선보인다. 연주곡으론 하이든의 ‘집시 삼중주’, 리스트의 ‘트리스티아’, 라벨의 피아노 삼중주 가단조 등을 골랐다. 작곡가 서주리가 지난해 작곡한 ‘7월의 산’도 국내 최초로 연주한다.김규연은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앙상블 오푸스의 멤버이자 영 클래시컬 아티스트 재단의 음악감독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조교수다. 파가니니, 인디애나폴리스 등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으로 일했던 조진주는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비에넨 음대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브래넌 조는 파울로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2018년 우승했다. 안네 소피 무터 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연주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콘래드 서울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전 객실에 정수기를 설치했다.이번 조치는 책임 있는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힐튼의 ‘트래블 위드 펄포즈' 전략 중 환경 부문에 해당한다. 호텔은 정수기 설치로 투숙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음용 환경을 제공하고,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을 줄이는 데 동참하도록 했다.콘래드 서울은 정수기 설치를 통해 연간 약 5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 효과를 기대 중이다. 또, 힐튼이 전 세계 호텔 운영에서 추진 중인 자원 절감과 환경 발자국 축소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콘래드 서울 관계자는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환원은 ESG 경영의 핵심 가치로, 투숙객과 직원이 호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속 가능한 사회 실천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콘래드 서울은 유네스코와 연계한 기부 러닝, 지역사회 어린이 대상 드림 디너, 친환경 재료 비누 기부 등을 통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 중이다. 향후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운영 정책 강화 등을 통해 ESG 활동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환경에 대한 책임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