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쌍용자동차에 대해 올 하반기 적자폭 축소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 ‘보유’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쌍용차는 지난 2분기 매출 9418억5400만원과 영업손실 74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손실폭은 커졌다.

이 증권사 유지웅 연구원은 “내수 시장 위주로 제품 믹스가 개선돼 성장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출시에 따른 감가상각비, 인건비 상승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2분기 판매관리비(판관비)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2.3%포인트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수익성 개선 노력이 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호주 시장 진출과 인도 반조립제품(CKD) 수출이 예정돼 있어 적자폭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유 연구원은 “내년도 실적 턴어라운드(회복)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다만 이어지는 적자로 주가 변동성 확대는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