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SBS에 대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7%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상대적인 광고 성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시청률의 구조적인 하락세로 광고사업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러시아 월드컵의 경우도 큰 폭의 적자는 없다고 하더라도 한국팀 초반 부진과 16강 탈락으로 실적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단기 제작비 감소와 중간광고 모멘텀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그는 "전방 업황은 케이블 및 종편의 공격적인 콘텐츠 제작과 시청률의 급상승, OTT의 보급 확산으로 인한 실시간 TV 시청의 구조적 감소세로 인한 TV 광고 시장 위축의 현실화 등으로 힘겨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제작비 절감에 따른 수익성 확보와 프리미엄 CM 도입과 같은 새로운 모멘텀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바닥으로부터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목표주가 하향은 올해 실적 전망치를 영업이익 260억원으로 기존 대비 30% 하향한 점에 기인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와 현재 주당 순자산가치(PBR) 0.6배로 역사적 최저점 수준에 있는 밸류에이션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