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4일 POSCO에 대해 2분기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달성했지만 9~10월 성수기를 앞두고 철강가격과 주가가 동반 상승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변종만 연구원은 "POSCO의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16조833억원, 영업이익 1조2523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5818억원"이라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했으나,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6.1%, 25.2% 하회했다"고 전했다.

별도기준 (잠정)영업이익은 822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9.1% 줄었다. 변 연구원은 탄소강 ASP(평균판매가격)가 전분기대비 톤당 2만원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33.4만톤 감소했고 고가의 기초 재고와 특별성과급, 수리비 및 정비비, 재산세 등의 비용 반영으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POSCO를 제외한 연결부문의 영업이익은 430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8% 감소했다. 철강가격 상승으로 해외철강 자회사인 PT.Krakatau POSCO의 영업이익이 개선됐으나, 포스코에너지,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켐텍 등 국내 연결 자회사들의 이익은 동반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8년 3분기 연결 영업이익으로 1조225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8% 증가할 전망"이라며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ASP 하락은 제한적인 가운데, 투입 원료가격은 톤당 5000원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2분기에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성과급, 정비비, 세금 등 일회성 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9~10월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서 중국 정부가 올해 난방기 감산 정책을 구체화하는 시점에서 철강가격과 주가의 동반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