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경쟁력 강화 통한 수익 극대화·신규고객 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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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금융지주
JB금융이 수도권으로의 공격적인 영업망 확장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속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비전이 통했다는 평가가 많다.
J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2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2013년 지주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성장세를 올해도 이어가겠다는 게 JB금융의 목표다. 김한 JB금융 회장은 지방은행을 전국구 금융회사, 더 나아가 해외 진출을 꾀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경영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올해 경영전략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 디지털 금융 확대를 통한 신규 고객 확보, 리스크 관리 강화 등 크게 세 가지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수도권 진출 확대를 중심으로 한 영업망 확대 전략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전북은행장 시절부터 4~5인 소규모 점포의 수도권 진출 확대 전략에 공들였다. 지역경제의 성장 정체와 고령화 심화 등으로 지역 영업기반이 축소되는 데 대응하기 위해서다. 수도권 소규모 점포는 소상공인 대출에 특화된 영업 거점이다. 올해도 전북·광주지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수도권 점포는 각 31개, 17개로 총 48개에 달한다. 해외 진출도 경쟁력 강화 방안 중 하나다. JB금융은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금융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JB금융은 디지털 금융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 회장은 “JB금융을 은행을 넘어 디지털 솔루션을 판매하는 정보기술(IT) 회사로 만들겠다”는 새로운 목표도 세웠다. 최근 디지털 솔루션 ‘오픈뱅킹 플랫폼(OBP)’을 개발한 것도 이런 의지가 반영됐다. OBP는 ‘오픈API 시스템’에 기반한 금융 플랫폼이다. API는 한 시스템의 소프트웨어가 통신하고 있는 다른 시스템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하는 표준이다. API를 공개하면 일반 개발자들이 금융회사의 고객정보와 계좌정보 등을 이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기 쉽다.
또 JB금융은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선진화된 그룹 통합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 불확실한 대내외 금융환경과 감독규제 강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체계가 구축되면 안정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영의사 결정 지원 능력도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다.
오는 11월에는 JB금융의 주력 계열사로 꼽히는 광주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JB금융은 광주은행 50주년 준비를 올 하반기 중점 사업으로 꼽고 있다. JB금융은 2014년 광주은행을 인수했고 지난 13일엔 광주은행을 완전 자회사화하기 위한 주식 교환·이전을 결정했다. 기념식에선 서민금융 강화, 자산관리 역량 강화,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J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2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2013년 지주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성장세를 올해도 이어가겠다는 게 JB금융의 목표다. 김한 JB금융 회장은 지방은행을 전국구 금융회사, 더 나아가 해외 진출을 꾀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경영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올해 경영전략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 디지털 금융 확대를 통한 신규 고객 확보, 리스크 관리 강화 등 크게 세 가지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수도권 진출 확대를 중심으로 한 영업망 확대 전략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전북은행장 시절부터 4~5인 소규모 점포의 수도권 진출 확대 전략에 공들였다. 지역경제의 성장 정체와 고령화 심화 등으로 지역 영업기반이 축소되는 데 대응하기 위해서다. 수도권 소규모 점포는 소상공인 대출에 특화된 영업 거점이다. 올해도 전북·광주지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수도권 점포는 각 31개, 17개로 총 48개에 달한다. 해외 진출도 경쟁력 강화 방안 중 하나다. JB금융은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동남아 금융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JB금융은 디지털 금융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 회장은 “JB금융을 은행을 넘어 디지털 솔루션을 판매하는 정보기술(IT) 회사로 만들겠다”는 새로운 목표도 세웠다. 최근 디지털 솔루션 ‘오픈뱅킹 플랫폼(OBP)’을 개발한 것도 이런 의지가 반영됐다. OBP는 ‘오픈API 시스템’에 기반한 금융 플랫폼이다. API는 한 시스템의 소프트웨어가 통신하고 있는 다른 시스템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하는 표준이다. API를 공개하면 일반 개발자들이 금융회사의 고객정보와 계좌정보 등을 이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기 쉽다.
또 JB금융은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선진화된 그룹 통합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 불확실한 대내외 금융환경과 감독규제 강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체계가 구축되면 안정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영의사 결정 지원 능력도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다.
오는 11월에는 JB금융의 주력 계열사로 꼽히는 광주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JB금융은 광주은행 50주년 준비를 올 하반기 중점 사업으로 꼽고 있다. JB금융은 2014년 광주은행을 인수했고 지난 13일엔 광주은행을 완전 자회사화하기 위한 주식 교환·이전을 결정했다. 기념식에선 서민금융 강화, 자산관리 역량 강화,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