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대글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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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하고 해외 영업망을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싱가포르 지사는 물류 사업과 신시장 개척에 힘을 쏟는다. 뿐만 아니라 중국 베이징 법인 소속으로 세워져 지역 간 연계성을 극대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머징마켓은 시장 규모가 460억달러(약 52조원)에 달한다”며 “2020년부터 연간 1100억원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지사는 먼저 벌크선(곡물·석탄·철광석 등을 나르는 선박) 사업을 강화한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은 전 세계 벌크선 교역량의 78%가량이 거래됐다. 특히 싱가포르는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과 인접해 지역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글로비스는 싱가포르 지사를 향후 이머징마켓 공략을 위한 ‘전초 기지’로 활용한다. 현지 영업 능력이 안정화 되면 영업 조직을 강화하고 주변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싱가포르를 아시아태평양 사업 확장의 모멘텀(동력)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적극적 사업 확대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