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앞두고 남북 적십자가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를 25일 교환한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북측 적십자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북측 이산가족 200명이 의뢰한 남측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를 북측 적십자에 전달하고, 남측 이산가족 250명이 의뢰한 북측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를 북측 적십자로부터 전달받는 방식으로 교환이 이뤄진다.

남북 적십자는 주고받은 생사확인 회보서를 토대로 생존자 중 최종 상봉 대상자를 각각 100명씩을 선정, 다음달 4일 상봉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최종 상봉자로 선정되면 상봉행사 전날인 다음달 19일 방북 교육을 받고, 20일 금강산으로 향한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22일 적십자회담을 열고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다음달 20~26일에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남측 시설 개보수단은 지난 9일부터 여러 차례 방북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등 상봉행사 관련 시설을 보수하고 있다. 남측 시설점검단 20명이 지난달 27∼29일 금강산을 방문한 결과, 전반적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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