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일본 나리타(成田)공항에 착륙하던 중 타이어와 타이어 축이 파손된 대한항공 여객기는 이전부터 타이어축에 금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전했다.

25일 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문제가 발생했던 대한항공 B777-300 여객기(KE703편)에 대한 조사 결과 "타이어 축에 이전부터 균열이 생겨서, 강도가 약해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여객기는 지난 29일 인천을 떠나 나리타 공항에 착륙한 뒤 게이트로 이동하던 중 오른쪽 타이어축 가운데 1개가 손상되면서 유도로 상에 정지했다.
"일본 나리타서 타이어축 파손 대한항공기 이전부터 균열 가능성"
위원회가 타이어축을 조사한 결과 균열 부위가 검게 변해 있었다.

통상 이 축이 외부 충격 등에 따라 곧바로 파손될 경우엔 은색이라는 점에서 위원회는 이전부터 금이 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위원회는 균열 원인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위원회는 같은 기종을 운항하는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에 대해서도 타이어축 등에 균열이 있는지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일본 나리타서 타이어축 파손 대한항공기 이전부터 균열 가능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