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45명의 톡톡 튀는 색채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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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갤러리서 '뷰티 인 그레이스'展

제뉴인글로벌컴퍼니는 서울과 미국 뉴욕, 싱가포르에서 ‘뷰티 인 그레이스’라는 동일한 주제로 국내 유망 작가의 전시를 열어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 3월 뉴욕 그림장터 ‘어포더블 아트페어’에 국내 화랑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한국 현대미술 홍보에 앞장섰다. 2월에는 중저가 그림장터 ‘서울 뷰티 인 그레이스 글로벌 아트페어’를 기획해 국내 작가를 대거 소개했다.
서양화가 박희숙 씨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자유와 희망을 보자기 싸듯 색채미학으로 포장한 작품을 내보인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창문 너머 무지개를 좇는 현대인의 삶에 대한 열정을 여섯 개의 원색 상자로 묘사해 독특한 오감을 선사한다.
전통 옻칠 기법을 즐기는 공숙자 씨는 삶의 안식과 유희의 시간을 추상화법으로 은유한 작품을 걸었다. 구체적인 형상이 드러나지 않지만 다양한 색채를 물 흐르듯 풀어놓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마음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자연에서 찾아낸 생명의 에너지를 추상적으로 묘사한 이선화 씨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투박하면서 섬세한 붓 터치로 점, 선, 면의 꿈틀거리는 율동이 마치 액션 페인팅처럼 느껴진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권지연 제뉴인글로벌컴퍼니 대표는 “한국 작가들의 국제시장 진출을 목표로 다양한 전시를 열고 있다”며 “현대인이 살아가면서 체험하고 느끼는 다채로운 감성을 아기자기하게 색채미학으로 풀어낸 그림을 모아 진정한 예술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