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논란' 간암치료제 '리피오돌' 약가 3.6배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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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게르베, 19만원선 합의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게르베코리아는 간암 치료제 ‘리피오돌’ 약가를 기존 가격 대비 3.6배 수준인 19만원 선으로 인상하는 데 지난 24일 합의했다. 앞서 게르베코리아는 리피오돌 가격을 5배 이상 올려주지 않으면 한국에서 철수하겠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이 회사는 “앰플당 5만2560원으로 책정된 리피오돌의 국내 공급가가 지나치게 낮아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며 “26만원 상당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해왔다.
리피오돌은 국내 간암 환자의 90%가 투약하는 필수 치료제다. 게르베코리아가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수입을 중단해 전국 병원 곳곳에서 재고가 바닥나기도 했다. 당시 마땅한 대체의약품도 없는 상황에서 약 공급이 끊겨 애꿎은 환자들만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격 인상안은 내달 복지부 건강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고시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이 회사는 “앰플당 5만2560원으로 책정된 리피오돌의 국내 공급가가 지나치게 낮아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며 “26만원 상당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해왔다.
리피오돌은 국내 간암 환자의 90%가 투약하는 필수 치료제다. 게르베코리아가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수입을 중단해 전국 병원 곳곳에서 재고가 바닥나기도 했다. 당시 마땅한 대체의약품도 없는 상황에서 약 공급이 끊겨 애꿎은 환자들만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격 인상안은 내달 복지부 건강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고시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