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앰플당 5만2560원으로 책정된 리피오돌의 국내 공급가가 지나치게 낮아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며 “26만원 상당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해왔다.
리피오돌은 국내 간암 환자의 90%가 투약하는 필수 치료제다. 게르베코리아가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수입을 중단해 전국 병원 곳곳에서 재고가 바닥나기도 했다. 당시 마땅한 대체의약품도 없는 상황에서 약 공급이 끊겨 애꿎은 환자들만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격 인상안은 내달 복지부 건강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고시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