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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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5일 오전 고(故) 노회찬 의원의 빈소가 차려진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임 실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에게 "마음이 너무 아파 차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다시는 좋은 사람을 이렇게 안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 또한 고인의 별세에 대해 "힘들어 하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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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조사를 촉발시킨 김경수 경남지사 또한 전날 경남 창원 시민분향소 조문에 이어 세브란스 장례식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와 봐야 할 것 같아서 왔다"면서 "국민들도 우리 정치가 바뀔 수 있게끔 희망과 기대를 주셨던 분, 국가적으로 정치권에도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저한테는 든든한 언덕같은 선배님이자 존경하는 정치인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고인께서 이루려고 하셨던 뜻을 이어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창원 시민분향소 방명록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미안합니다. 편히 쉬시길"이라고 적은 바 있다.

한편 노 의원은 '드루킹 특검' 조사 중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가 23일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유서에는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4000만 원을 받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 절차를 밟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어리석은 판단이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