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도 오프라인 진출… 간편결제 시장 무한경쟁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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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결제수수료 0%' 실험
카카오페이 사업확장 '탄력'
기존 강자 삼성페이는 참여 안해
카카오페이 사업확장 '탄력'
기존 강자 삼성페이는 참여 안해
서울시가 25일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제로(0) 결제 서비스(제로페이)’를 공개하면서 간편결제업체 간 무한경쟁이 시작됐다.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1위인 네이버는 오프라인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스마트폰 등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자영업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직거래 시스템이다. 기존 신용카드나 현금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은 관련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서울시의 제로페이 사업에는 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 네이버(네이버페이), NHN페이코(페이코) 등 5개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가 참여했다.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에서만 사용돼온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삼성페이를 서비스하는 삼성전자는 참여하지 않았다. 삼성페이는 QR코드 없이 카드 결제기가 설치된 오프라인 상점에서 대부분 작동한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식당, 매점 등 수많은 가게를 하나하나 영업해 가맹점으로 만드는 어려운 작업을 정부가 도맡는 데다 비용도 들지 않기 때문에 간편결제업체로서는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는 그동안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다. 카드사와 제휴카드만 출시하는 등 신중했지만 제로페이 사업 참여로 오프라인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선 카카오페이도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제로페이 사업과 비슷한 방식으로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만들어 소상공인에게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 서비스도 자영업자들이 내는 수수료는 없다. 가입자 수 기준으로 4위 업체인 NHN페이코의 페이코 역시 시장 판도를 바꿀 기회를 얻었다.
페이코는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 업체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가맹점을 늘려왔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일반 식당과 매점 등은 가맹 영업이 쉽지 않아 장기적인 목표였는데 제로페이 사업으로 쉽게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간편결제 강자인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입지는 다소 좁아질 전망이다. 간편결제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높았던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의 진입 문턱을 정부가 대폭 낮춰주면서 이 시장의 판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서울시의 제로페이 사업에는 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 네이버(네이버페이), NHN페이코(페이코) 등 5개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가 참여했다.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에서만 사용돼온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삼성페이를 서비스하는 삼성전자는 참여하지 않았다. 삼성페이는 QR코드 없이 카드 결제기가 설치된 오프라인 상점에서 대부분 작동한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식당, 매점 등 수많은 가게를 하나하나 영업해 가맹점으로 만드는 어려운 작업을 정부가 도맡는 데다 비용도 들지 않기 때문에 간편결제업체로서는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는 그동안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다. 카드사와 제휴카드만 출시하는 등 신중했지만 제로페이 사업 참여로 오프라인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나선 카카오페이도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제로페이 사업과 비슷한 방식으로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만들어 소상공인에게 무료 배포하고 있다. 이 서비스도 자영업자들이 내는 수수료는 없다. 가입자 수 기준으로 4위 업체인 NHN페이코의 페이코 역시 시장 판도를 바꿀 기회를 얻었다.
페이코는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 업체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가맹점을 늘려왔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일반 식당과 매점 등은 가맹 영업이 쉽지 않아 장기적인 목표였는데 제로페이 사업으로 쉽게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간편결제 강자인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입지는 다소 좁아질 전망이다. 간편결제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높았던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의 진입 문턱을 정부가 대폭 낮춰주면서 이 시장의 판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